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폼페이오-김영철, 워싱턴서 고위급회담…긴장감 속 50분 회동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뉴욕 김은별 특파원]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미 워싱턴DC에서 고위급회담을 열고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를 조율했다.
18일(현지시간) 오전 폼페이오 장관은 김 부위원장이 묵고 있는 워싱턴 듀폰서클 호텔을 찾아 만남을 가졌다.

폼페이오-김영철 라인의 양자 협의는 지난해 6·12 북미 정상회담 이후 정상간 합의사항 이행을 위해 7월 초 평양에서 회담한 후 약 6개월 만이다. 두 사람은 폼페이오 장관의 4차 방북 후인 지난해 11월 8일 뉴욕에서 회담할 예정이었으나, 북측의 요청으로 연기한 바 있다.

폼페이오 장관의 방문에 앞서 듀폰서클 호텔 주변은 오전 일찍부터 긴장감이 감돌았다. 폼페이오 장관은 오전 10시 45분께 호텔에 도착해 후문으로 들어온 뒤 엘리베이터를 타고 곧바로 회담장으로 올라갔다. 폼페이오 장관은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다.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 알렉스 웡 국무부 부차관보, 마크 램버트 국무부 동아태 부차관보 대행 등 국무부 한반도 라인이 폼페이오 장관과 동행했다.

로버트 팔라디노 국무부 부대변인은 이들보다 20분가량 앞서 도착해 1층 회의실에서 실무진과 잠시 머물기도 했다.

폼페이오 장관과 김 부위원장의 회담은 호텔 9층에 있는 스카이라운지 연회장 '더하이츠(The Heights)'에서 진행됐다. 이 연회장은 최대 6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다. 9층은 일반 투숙객의 입장이 제한되며 이날 역시 외부인 출입이 금지됐다.

폼페이오 장관과 김 부위원장은 이날 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2차 정상회담 일정과 의제를 놓고 세부 조율을 했다.

이날 양측은 비핵화 의제 논의에도 박차를 가한 것으로 보인다. 북한이 요구하는 제재완화 등 비핵화 상응조치와 관련해 미국이 '선(先) 비핵화' 입장에서 변화가 있을지가 초점이다. 북한의 영변핵시설 폐기·검증, 동창리 미사일 시험장 폐기·사찰, 미국의 평양 연락사무소 개설, 인도적 지원 재개, 부분적 제재 완화 등 협상카드가 테이블 위에 올라갈 수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약 50분간의 회담이 이뤄진 후 폼페이오 장관은 오전 11시40분께 회담장 밖으로 나왔다. 그는 호텔을 나설 때도 아무런 말 없이 떠났다.

자세한 회담 내용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김 부위원장은 이날 폼페이오 장관과의 고위급회담이 끝난 후 백악관을 방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면담할 것으로 보인다. 김 부위원장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내는 친서를 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회담 후에는 2차 북미정상회담 시기와 장소 등이 공식 발표될 가능성도 있다.

이번 고위급 회담과는 별도로 북미는 스웨덴에서도 실무협상을 진행 중이다. 외신들은 북한에서 대미관계와 핵 협상 실무를 담당하는 최선희 외무성 부상(차관)과 스티브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협상에 나선다고 전했다.

한편 2차 북미회담 날짜와 장소는 2월말~3월 초, 베트남이 유력하게 떠오르고 있다.

북한 고위 인사로는 처음으로 베이징발(發) 직항편으로 워싱턴에 도착한 김 부위원장은 19일까지 2박 3일간 체류할 것으로 보인다.




뉴욕 김은별 특파원 silverstar@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하이브-민희진 갈등에도…'컴백' 뉴진스 새 앨범 재킷 공개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국내이슈

  • 공습에 숨진 엄마 배에서 나온 기적의 아기…결국 숨졌다 때리고 던지고 휘두르고…난민 12명 뉴욕 한복판서 집단 난투극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해외이슈

  • [포토] '벌써 여름?'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포토PICK

  • 신형 GV70 내달 출시…부분변경 디자인 공개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