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세대 모델부터는 전륜 구동을 적용, 실내 공간을 넓히면서 패밀리 카로 선풍적 인기를 끌었다. 1993년 출시된 3세대 '쏘나타Ⅱ'는 국민소득 1만달러 돌파라는 시대적 분위기와 맞물리면서 날개 돋친 듯 팔렸다. 한때 쏘나타 엠블럼의 'S'를 떼면 명문대에 간다는 속설이 생기면서 '쏘나타Ⅲ' 엠블럼 무상점검 서비스를 실시하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처럼 한국 경제 성장의 역사와 같은 궤적을 그린 쏘나타는 2000년대에도 대중적인 인기를 이어갔다. 국내에서 중형차의 표준으로 자리 잡은 쏘나타는 해외시장에서 쟁쟁한 일본 브랜드와 경쟁하기 시작했다.
국내에서 쏘나타의 인기가 꺾이기 시작한 시점은 2010년이다. 기아차의 동급 모델인 K5가 출시되면서 수요가 분산됐고 수입차의 공세도 본격화된 시기였다. 2010년부터 2013년까지 내수 판매 1위 자리를 아반떼에 빼앗긴 쏘나타는 2014년 7세대 출시로 다시 한 번 반등을 노렸으나 줄곧 내리막길을 탔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쏘나타는 전년 대비 20.4% 감소한 6만5846대를 판매했다. 2008년 금융 위기 때도 10만대 판매가 수월했던 쏘나타의 실적이 6만대 수준까지 내려왔다는 것은
현대차현대차005380|코스피증권정보현재가249,500전일대비500등락률-0.20%거래량980,459전일가250,0002024.04.26 15:30 장마감관련기사현대차, 소형차 전용 하이브리드 시스템 개발한다[클릭 e종목]"현대차 목표주가 33만원으로 상향↑"현대차 "美전기차 공장서 HEV도 생산"…소형 HEV 시스템도 개발close
에는 아픈 대목이다. 2017년에는 그랜저(13만2080대)에 1위를 양보했으며 지난해에는 싼타페(10만7202대)에도 밀리기 시작했다. 업계가 신형 쏘나타에 관심을 갖는 이유다. 디자인과 성능 등 상품성에 따라 언제든지 국내 판매 1위 자리를 탈환할 수 있는 모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