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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행정관 자료 분실 장소, '자동차'→'술집'→'버스정류장' 갑론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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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대 정의당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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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부애리 기자] 청와대 인사수석실 정모 전 행정관의 군 장성 인사자료 분실 논란이 점입가경이다. 술집에서 잃어버렸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논란이 증폭되더니 이번에는 버스 정류장이 분실 장소로 떠올랐다.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할 때 명확한 해명이 뒤따라야 하는데 각종 설(說)에 묻혀 혼란스러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정 전 행정관은 2017년 9월 김용우 육군참모총장과 카페 면담을 한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분실 장소를 둘러싼 논란은 김종대 정의당 의원의 설명에서 비롯됐다. 김 의원은 "인사자료를 잃어버린 장소는 카페가 아니다. 술집이다"라고 밝혔다가 "제3의 장소"라고 입장을 변경한 바 있다.

김 의원은 11일 BBS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다른 장소에서 잃어버렸다. 버스정류장"이라고 사실관계를 정정했다. 청와대는 김 의원의 주장에 관해 "술집 분실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지만 구체적인 설명을 피하면서 의혹이 증폭됐다. 김 의원은 인사자료 분실 상황에 대해 "법조계 인사를 만난 뒤 선배라고 바래다줬다. 이후에 생각해보니 가방이 없어진 것"이라며 "버스정류장에 가봤지만 없었다"고 설명했다. 청와대의 소극적인 해명과 김 의원의 사실과 다른 주장이 맞물리면서 혼란이 커진 셈이다.

김 의원은 청와대 대응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인사자료 분실은 국내 인사체계를 뒤흔드는 중요한 것이다. 정식계통으로 진행되지 않고 야외에서 비공식으로 진행됐다"며 "(청와대가) 자꾸 별거 아니라며 뭉개는데 이런 청와대 인식은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정 전 행정관과 김 참모총장 '카페 면담'에 대해서도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김 의원은 "수석 지시 없이 단독 행동인 것 같은데 이것이 문제"라면서 "수석과 비서관명으로 만났으면 결과를 보고하는 관계인데 행정관 수준에서 참모총장을 만나는 것은 월권 내지 문란"이라고 말했다.

한편 청와대는 이날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이 정 전 행정관을 김 참모총장이 먼저 불러낸 것으로 교통정리했다'는 언론보도에 대해 "완전한 오보"라고 반박했다. 육군은 정 전 행정관과 김 참모총장의 '카페 만남'에 대해 "총장이 행정관을 국방부 인근으로 부른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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