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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인터뷰] '최초 폴더블폰' 로욜 본부장 "강력한 경쟁자는 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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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간 플렉스파이 개발 이끈 제 위안 R&D 본부장 현지 인터뷰
"일류 기업 삼성 제쳐 내부 분위기 고조된 상태"
플렉스파이 '최초만 몰두'했다는 평가 반박 "비즈니스화 목적"
삼성 경계…제 본부장, 지난해 삼성개발자회의 참석하기도

[단독 인터뷰] '최초 폴더블폰' 로욜 본부장 "강력한 경쟁자는 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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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베이거스(미국)=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가장 강력한 경쟁자는 삼성전자다. 동시에 삼성전자 같은 거인은 로욜에 꼭 필요한 존재다. 폴더블폰 생태계를 키우려면 로욜의 힘만으로는 부족하다."
최초의 폴더블폰을 만든 중국 로욜의 제 위안 연구개발본부장은 9일(현지시간) CES2019가 열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기자를 만나 이같이 말했다. 로욜은 지난해 10월 모든 이의 예상을 깨고 삼성전자 보다 앞서 폴더블폰 '플렉스파이'를 공개했다. 제 본부장은 "일류 기업인 삼성전자를 제치고 폴더블폰을 먼저 내놓았다는 점에서 내부 분위기가 굉장히 고조된 상태"라며 흥분을 감추지 않았다. 로욜은 스탠포드대 출신 중국인 개발자들을 주축으로 2012년 설립된 디스플레이 스타트업이다. 제 본부장 역시 창업 멤버로 플렉스파이 개발을 이끌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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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렉스파이는 7.8인치 대화면을 탑재하고 바깥으로 접히는 방식의 폴더블폰이다. 제 본부장은 "디스플레이 파손 없이 20만번 이상 구부릴 수 있다"고 자신했다. 그러나 플렉스파이는 무겁고(320g, 갤럭시노트9 201g) 두터운 데다 완전히 접히지 않아 폴더블폰의 최대 장점인 휴대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제 본부장은 "6년간 모든 것을 쏟아부어 플렉스파이를 개발했다"며 "로욜의 목적은 보여주기가 아닌 비즈니스화"라고 해명했다.

로욜이 먼저 폴더블폰을 내놓긴 했지만 성능면에서는 삼성전자 폴더블폰이 앞선다는 게 업계의 대체적인 평가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도 "잘 나왔다. 기존과 차별화된 미디어 경험을 제공한다"며 만족스러워했다. 이를 의식한 듯 제 본 부장은 삼성 폴더블폰에 대해 "아직 완성품을 보지 못했다"며 말을 아꼈다. 하지만 그는 지난해 12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삼성개발자회의(SDC)에도 참석하기도 했다. 당시 삼성전자가 처음 공개한 폴더블 디스플레이를 보기 위해서였다. 제 본부장은 "삼성전자라는 거대 플레이어가 있어 기쁘다"며 "모든 제조사가 함께 움직여야 폴더블폰 시장이 확대될 수 있다"고 말했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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