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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지는 亞 항공시장…보잉 vs 에어버스 機 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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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지는 亞 항공시장…보잉 vs 에어버스 機 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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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아시아ㆍ태평양 지역의 항공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하면서 세계 여객기 시장의 양대산맥인 보잉과 에어버스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보잉은 'B737 MAX 시리즈'를, 에어버스는 'A320 NEO 시리즈'를 각각 출시, 시장공략에 나서고 있다. 이들의 1차 타깃은 저가항공사(LCC). 근거리 운항에서 중장거리 운항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는 LCC와 신형 항공기의 제원이 딱 맞아 떨어지기 때문이다.

31일 보잉의 '2018~2037 상업시장 전망(Commercial market outlook)'에 따르면 아ㆍ태지역의 항공기 수요는 올해 7360대에서 2037년 1만8200대로 약 2.5배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아ㆍ태지역에서 2037년까지 신규ㆍ교체 수요 1만6930대 중 74%인 1만2570대가 단일통로(single aisle) 항공기로 조사됐다. 보잉 747 기종이나 에어버스 380 기종과 같은 대형 항공기가 아닌 중형급 항공기 수요가 대부분이라는 예측이다. 단일 통로 항공기는 운항거리가 1만㎞ 이상 장거리가 아닌 6000㎞ 내외 중거리에 적합한 기종이다. 단거리에서 중거리로 운항거리를 확대하고 있는 LCC와 영업확대 전략에 부합하는 기종인 셈이다.

보잉 737 MAX 시리즈(7ㆍ8ㆍ9)와 에어버스 A320NEO 시리즈(319ㆍ320ㆍ321)이 수요가 늘어날 수밖에 없는 이유다.
우선 보잉 737 MAX 8의 경우 항속거리가 6570㎞에 달한다. 전작인 737-800NG(5710㎞)보다 800㎞ 가량을 더 비행할 수 있다. 연비는 737-800NG에 비해 14% 개선됐다.

에어버스 A320NEO 시리즈의 대표격인 A321 NEO도 최대 항속거리가 6760㎞에 달한다. 파생모델인 A321NEO-LR의 항속거리는 최대 7400㎞다. 단순 직선거리로는 한국 인천에서 우크라이나 키예프까지 이르는 거리다. NEO 시리즈 역시 기존 모델에 비해 연비가 20% 가량 향상됐다.
하지만 두 기종은 경제성 부문에서 다소 차이를 보인다. 가격 면에선 MAX8이 1억1700만 달러(1300억원)로 A321NEO의 1억2950만 달러(1450억원) 보다 저렴하다. 반면 최대 좌석 수는 A321NEO이 244석으로 MAX8(210석) 보다 우위에 있다. 동체의 길이는 A321NEO가 44.51m로 MAX8(39.52m)에 비해 다소 긴 편이다. 보잉 측은 연비를, 에어버스 측은 좌석 수(생산성)를 강조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주문대수로는 에어버스가 한발 앞서 있다. A320NEO 시리즈의 주문량은 지난달 말 현재 6285대로 보잉 MAX시리즈(4824대)를 앞선다. 비교적 개발이 빨랐던 A320NEO 시리즈가 시장 선점 효과를 누린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 시장에서는 보잉이 다소 우위를 점하고 있다. MAX8은 대한항공(50대), 제주항공(40대), 이스타항공(8대), 티웨이항공(미정) 등 총100여대 도입을 앞두고 있다, A321NEO는 대한항공(50대), 아시아나항공(25대), 에어부산(2대, A321NEO-LR), 에어서울(미정) 등 80여대가 도입될 예정이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두 기종 모두 기존 모델에 비해 800~1000㎞ 정도 항속거리가 더 길다"며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인도 델리 등 신규 수요가 많은 지역까지 안정적 운항이 가능한 기체라는 점에 최근 LCC를 중심으로 도입을 서두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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