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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낙규의 Defence Club]마린온의 추락… 육군 헬기는 더 위험

최종수정 2019.07.09 15:02 기사입력 2018.12.2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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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지난 7월 장병 5명의 목숨을 앗아간 해병대 상륙기동헬기 '마린온' 추락 사고원인이 밝혀졌지만 육군이 사용하고 있는 수리온에 대한 불안감은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다.

22일 육군에 따르면 노후화가 가장 심각한 헬기는 500MD와 UH-1H 기동헬기다. UH-1H 기동헬기의 최고령 헬기는 1966년 들여와 51년째 현역으로 활동 중이다. 500MD도 2031년까지 운용한다. 500MD를 대체하기 위해 2022년 말 개발완료를 목표로 추진 중인 소형무장헬기는 2024년 말에야 양산 1호기를 납품한다. 2031년이 돼야 도입이 완료될 예정이다. 500MD의 경우 가장 최신 기종을 2031년까지 운용한다 해도 44년을 써야 한다는 의미다.

사고는 이어지고 있다. 지난 10년간 육군 항공분야에서는 9건의 사고가 발생해 14명이 사망했다. 이 가운데 4건이 500MD 헬기로 가장 높은 사고율을 보였다. 가장 낡은 UH-1H는 2건만 차지하고 있지만 사망자는 10명으로 가장 많은 인명피해가 났다.

현재 육군에서 정상운용하고 있는 500MD 150대이며 UH-1H는 30여대다. 사용통제를 하고 있는 500MD는 47대, UH-1H는 26대다. 도태를 시킬 500MD는 2대, UH-1H는 4대다. 사용통제는 전시상황에 대비해 평상시에는 운용을 하지 않는 상태를 말한다.
노후화 헬기가 도태를 앞두자 장비유지를 위한 예산도 편성하지 않고 있다. 군수품 관리훈련 34조에 따르면 노후화로 도태될 장비의 수리부속품은 신규 구매예산을 최소화하고 특별한 사유가 없다면 장비가 완전히 도태하는 5년전부터 예산을 편성하지 않는다. 결국 규정에 따라 수리부속품을 사지 않고 운영을 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실제 UH-1H의 경우 지난해에는 수리부속품 예산은 200만원에 불과했으며 올해와 내년에는 예산을 편성하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육군항공의 근본적인 문제는 조종사와 정비인력 부족이라고 지적한다. 올해 육군의 항공헬기 1대당 조종사는 2.1명, 정비사는 2.25명에 불과하다. 선진국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인원이다. 정비의 경우 1105명이 있어야 하지만 현재 88명이 부족한 상황이다. 육군은 조종사와 정비사의 인원을 늘리겠다는 입장이지만 다양한 유인책은 마땅히 없는 상황이다.

또 육군은 노후헬기인 500MD와 UH-1H 기종을 대체하기 위해 유로콥터와 합작으로 한국형 기동 헬기인 수리온을 개발하기로 하기로 했기 때문에 운영 유지에만 신경쓰겠다는 입장이다. 수리온은 개발비만 1조3000억 원이 투입됐으며 2010년 6월 초도비행을 마쳤다. 수리온은 2011년 경찰청 3대를 시작으로 2013년 5월부터 군전력화 작업에 납품되기 시작했다. 현재 수리온은 육군은 물론 경찰, 의무, 소방, 민수 등 다양한 목적의 파생 기종을 개발해 납품하고 있으며, 해병대 역시 2023년까지 28대의 마리온을 도입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마린온에 불량부품을 사용한 것으로 조사되면서 수리온에 대한 안전성 우려도 커지고 있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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