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펜싱 최우수선수에 사브르 김정환·플뢰레 전희숙

최우수지도자 유상주 코치
최신원 펜싱협회장, 최우수선수·지도자에게 해외여행 포상

2018 펜싱 최우수선수로 뽑힌 전희숙(맨 왼쪽)과 김정환(오른쪽)이 최신원 대한펜싱협회장으로부터 해외여행 상품권을 받은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대한펜싱협회 제공]

[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펜싱 남자 사브르의 김정환(국민체육진흥공단)과 여자 플뢰레의 전희숙(서울시청)이 올해 대한펜싱협회 최우수선수로 뽑혔다.

김정환과 전희숙은 19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대한펜싱협회 '2018 펜싱인의 밤'에서 남녀 최우수선수상을 받았다.

김정환은 올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개인전과 단체전을 모두 석권해 우리 선수로는 처음으로 2관왕을 달성했다. 전희숙은 아시안게임 개인전에서 2연속 금메달을 따낸 공로를 인정받았다. 최우수지도자상은 남자 사브르 대표팀의 유상주 코치에게 돌아갔다.

최신원 대한펜싱협회장(SK네트웍스 회장)은 김정환과 전희숙, 유상주 코치에게 사비로 각각 해외여행을 선물했다. 펜싱인의 밤 행사에서 별도의 포상이 지급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은 트로피만 전달했다. 최 회장은 매년 1명만 선정하던 최우수선수도 올해부터 남녀 1명씩 선발하자고 제안했다.

사진=대한펜싱협회 제공

우수선수에는 아시안게임 여자 에페 개인전 우승자 강영미(광주서구청)와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플뢰레 개인전 동메달리스트 허준(경기 광주시청)이 각각 선정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우리 펜싱의 10년 목표를 담은 '비전 2028'도 공개됐다. 2020년 도쿄 올림픽 금메달 3개 획득과 종합우승을 비롯해 유망주 발굴, 생활 체육 저변 확대 등의 내용이 담겼다. 최 회장은 도쿄올림픽의 선전을 당부하면서 자신이 아이디어를 낸 내년도 구호 "도쿄 땅에 태극기를"을 발표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