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가 운영하는 홈페이지를 대상으로 일반인들이 보안 취약점을 찾으면 포상하는 '버그바운티' 대회가 성료됐다. 해커 입장에서 보안 취약점을 고려하고 관리하는 문화가 마련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대회에서는 시작 26분 만에 최초 신고가 접수되는 등 경쟁이 치열했다. 최우수상을 받은 주유성씨는 "첫 대회에서 상을 받아 기쁘다"며 "내년에는 더 많은 보안 인력이 참여해 국내 보안 수준을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우수상을 수상한 장형욱씨는 "국내에서는 아직 버그바운티 제도를 통해 정보가 노출된다는 생각에 소극적이고 부정적인 인식이 있다"며 "내년에는 포털 등 다양한 사이트,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등이 참여해 개선하는 기회가 되면 좋겠다"고 했다.
한편 이날에는 '2018년도 신규 보안 취약점 신고 포상제' 상위 우수 신고자 3명에 대한 시상식도 진행됐다. KISA는 올해까지 총 15개 민간 업체를 취약점 신고 포상제 공동 운영사로 선정해 민간 기업의 자발적 취약점 조치·관리를 유도하고 있다. 실제로 올 한해 신고된 보안 취약점은 총 1108건으로 전년 대비 36.7% 늘어났다. KISA는 이중 581건에 대해 총 3억1200만원을 포상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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