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24일 100개 보육시설 실태조사···아이들이 접촉하는 교구, 완구 및 주방, 화장실 용품 점검
기존의 보육시설에 대한 환경 점검은 어린이 활동 공간 점검 등 시설적인 부분에 한정돼 있었고, 몇몇 환경단체에서 진행한 샘플링 실태조사가 대부분이었다.
오는 24일까지 진행되는 1차 조사에는 환경호르몬 예방 코디네이터 18명이 보육시설 100개소를 찾아 직접 시설장 인터뷰 및 현장점검·관찰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 나머지 146개소에 대한 추가 조사는 내년 초까지 마무리 한다는 계획이다.
또, 이번 점검에 참여하는 환경호르몬 예방코디네이터는 구가 환경호르몬 예방을 위해 유아기·학령기·청소년기 자녀를 둔 부모를 대상으로 진행한 지역활동가 양성프로그램을 이수한 51명의 학부모들 중, 역량강화 교육을 받은 18명이다.
현장점검에서는 어린이용품의 제품 재질, 노출정도, 어린이제품 안전인증 획득제품 사용 현황 등을 점검하게 되며, 각 보육시설의 환경유해인자의 종류별 현황, 장애요인, 개선방안 등의 내용을 토대로 구의 환경정책방향을 설정하고 이에 대한 지침을 마련할 계획이다.
구는 이번 전수조사가 규제가 아닌 어린이 제품의 구매 방향 및 시설관리 방향에 대해 환경적 측면에서 가이드라인을 설정, 이에 대한 세부 지침을 마련할 수 있는 컨설팅인 만큼 보육시설 현장에서도 반기고 있다고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이번에 진행하는 전 보육시설 실태조사를 통해 도봉구의 지역 특성을 반영한 환경호르몬 유해인자 예방정책을 수립해 아이들의 보육환경 뿐 아니라, 도봉구 모든 지역이 환경호르몬으로부터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도봉구는 지난해 학부모·시민단체·전문가·어린이집 등 100여명이 참여한 ‘환경호르몬 대처 방안 정책토론회’ 개최, ‘생활 속 환경호르몬 저감 실천 강좌’ 등을 통해 전 주민을 대상으로 환경호르몬에 대한 관심도는 높였다.
또 지난 4월에는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도봉구 환경유해인자 예방 및 관리 조례'를 제정해 ‘환경호르몬 없는 안심환경, 아동친화도시 도봉’ 조성 등을 통해 지자체 차원의 환경호르몬 대응이라는 남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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