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현지시간) CNN,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워싱턴DC 연방지방법원에서 열린 공판에서 재판부는 당초 예정됐던 선고를 연기하고 내년 3월13일 심리를 재개하기로 했다.
특검팀이 플린 전 보좌관의 수사 협조에 대한 상황 보고서를 내년 심리 기일까지 제출하면, 이를 양형 판단에 반영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플린 변호인단은 재판부에 양형 판단을 러시아 스캔들 수사 결론 뒤로 늦춰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재판장은 "플린이 국가에 봉사했고 수사에 협조한 것을 고려하겠지만, 선고 형량을 악화시키는 요소들도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지난해 초 FBI 조사 과정에서 "러시아 제재 논의를 한 적이 없다"고 거짓 진술한 혐의로 기소됐다. 플린 전 보좌관은 기소 후 특검에 협력했고 특검은 "수사에 상당한 도움을 제공했다"며 실형 선고를 하지 말아 달라고 법원에 요청했다.
플린 전 보좌관은 러시아 스캔들 관련 가장 장기적으로 직접적인 핵심 인사로 꼽히며 러시아 스캔들 수사에서 트럼프 행정부 출신 인사가 유죄를 인정한 것은 지금까지 플린 전 보좌관이 유일하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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