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왜, 왜, 왜…" 강릉 펜션사고에 망연자실 유가족의 울부짖음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강릉고려병원 장례식장 유족대기실.(사진=유병돈 기자)

강릉고려병원 장례식장 유족대기실.(사진=유병돈 기자)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강릉)=유병돈 기자, 정동훈 기자] 18일 오후 7시께 강릉고려병원 장례식장 한켠에 마련된 분향소(유족대기실). 굳게 닫힌 유리문 너머로 한 남성의 절규가 들려왔다. 이곳 강릉고려병원에는 강원도 강릉 펜션 사고로 숨진 3명의 고교생 중 2명의 시신이 안치됐다.

이번 사고로 숨진 안모(18)군의 큰아버지 안모씨는 연신 "왜, 왜, 왜, 아이고 왜"라는 말만 되풀이하면서 조카의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하는듯 했다. 아직 안군의 부모는 병원에 도착하지 않았다. 김모(18)군의 부모님은 병원에 도착했으나 충격에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하는 등 안타까운 상황도 벌어졌다.
현재 경찰은 유가족 보호를 위해 병원 내에 경찰 인력을 배치했다.

이날 오후 1시 12분께 강릉시 경포의 아라레이크 펜션에서 수능을 끝낸 남학생 10명이 단체로 숙박하던 중 의식을 잃고 있는 것을 업주 등이 발견해 신고했다.

학생들 가운데 3명은 목숨을 잃었고, 7명은 의식이 없는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다.
소방당국은 구조대원이 현장에 들어가면서 가스측정기로 각 방에 있는 가스농도를 측정한 결과 일산화탄소 농도는 150∼159ppm으로 나왔다고 밝혔다. 정상 농도(20ppm)보다 무려 8배 가까이 높은 수치다.

경찰과 소방은 타살 또는 자살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일산화탄소 중독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국과수, 가스안전공사 등과 함께 정밀 감식을 진행중이다. 이와 함께 보일러 배관 분리 여부를 비롯해 목격자 등을 상대로도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유병돈 기자 tamond@asiae.co.kr
정동훈 기자 hoon2@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하이브-민희진 갈등에도…'컴백' 뉴진스 새 앨범 재킷 공개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국내이슈

  • 때리고 던지고 휘두르고…난민 12명 뉴욕 한복판서 집단 난투극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해외이슈

  • [포토] '벌써 여름?'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포토PICK

  • 신형 GV70 내달 출시…부분변경 디자인 공개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