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말레이시아 검찰이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를 17일(현지시간) 형사 기소했다. 골드만삭스는 나집 라작 전 말레이시아 총리가 국영투자기업 1MDB를 통해 수조 원대의 비자금을 조성하는 것을 도왔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토머스 장관은 채권발행으로 확보한 자금 중 27억 달러(약 3조원)가량이 유용 혹은 횡령됐다며 골드만삭스가 이런 결과가 초래될 것을 알고서도 투자자들을 속여 돈을 끌어모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말레이시아 정부는 골드만삭스에 30억 달러를 이상의 벌금이 부과될만한 상황이라고 보고 있다.
말레이 검찰은 이날 골드만삭스의 동남아시아 사업 대표였던 팀 라이스너와 전직 직원인 로저 응, 1MDB 전 직원 재스민 루, 비자금 조성 및 관리를 맡은 말레이 금융업자로 조 택 로 등 4명도 함께 기소했다. 유죄가 인정될 경우 최장 10년형 또는 최소 23만9000달러의 벌금형을 받을 수 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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