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영화 '보헤미안 랩소디'가 누적관객 800만 명을 돌파했다. 17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이 영화는 이날 오후 5시20분에 누적관객 800만203명을 기록했다. 국내에서 개봉한 음악영화로는 처음으로 고지를 점했다. 역대 개봉 외화를 통틀어서도 여덟 번째로 많다. 흥행 7위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867만8117명)'와의 격차는 67만7914명이다.
보헤미안 랩소디는 국내에서 개봉(10월31일)한 지 한 달 이상 지났지만 인기가 가실 줄 모른다. 지난 주말 사흘간(14일~16일) 스크린 1004개(1만610회 상영)에서 55만3630명을 동원했다. 3주 만에 주말 박스오피스 정상을 탈환했다. 이달 두 번째 주말(7일~9일)보다 7.3%(4만3638명) 감소했으나, 가장 높은 매출액점유율(27.2%)을 차지했다. 좌석판매율이 29.8%로, 1만석 이상을 확보한 영화 가운데 가장 높았다.
돌풍은 이번 주말(21일~23일)에도 이어질 수 있다. '스윙키즈', '아쿠아맨', '마약왕' 등 국내외 대작들이 19일 가세하지만, 검증된 좌석판매율을 간과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한 멀티플렉스 관계자는 "경쟁 작품들의 19일과 20일 성적에 따라 보헤미안 랩소디의 스크린 감소 폭이 결정된다"고 했다. "평일 좌석판매율이 현재 수준을 유지한다면 흐름을 이어가는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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