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도 내 119 구급차의 위생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 보건환경연구원은 불특정 다수가 사용하는 119구급차의 위생상태를 점검하고, 이송환자에게 발생할 수 있는 2차 감염을 사전 차단하기 위해 경기도소방재난본부과 공동으로 지난 달 6일부터 이달 7일까지 검사를 실시했다.
검사는 ▲환자와 직접 접촉하는 빈도가 높은 청진기 표면 ▲기도유지를 위한 구인두 기도기 ▲호흡을 위한 BVM 마스크 ▲운전석 핸들 ▲환자 탑승부분 손잡이 등 5개 부분에서 검체를 채취, 구급차 이용 시 감염 가능성이 있는 장구균, 황색포도상구균, 메티실린 내성 황색포도상구균(MRSA), 반코마이신 내성 장내구균(VRE) 등 4종의 세균감염 여부를 검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도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다양한 질병을 가진 환자를 이송하는 119구급차 내 위생세균 오염실태를 모니터링함으로써 병원성 세균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이번 조사를 실시하게 됐다"며 "도민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구급차를 이용할 수 있도록 철저한 감염관리 안전대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도 보건환경연구원은 2013년부터 매년 항생제 내성을 가진 병원성 세균에 대해 119 구급차 위생 세균 오염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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