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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 누비는 100명의 청소년 산타클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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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오후 4시30분 '사랑의 산타클로스 축제' 열려...청소년 100명이 산타 복장으로 소외가정 75곳 방문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서울 중구(구청장 서양호)는 21일 오후 4시30분부터 청소년들이 산타로 변신해 저소득 가구를 찾아 즐거움을 선사하는 '사랑의 산타클로스 축제'가 열린다고 밝혔다.

중구청소년수련관(관장 박현수)이 주관하는 이번 축제는 올해 12번째를 맞는 중구 대표 성탄 이벤트다.
중학교 3학년 이상 청소년 100명과 대학생 서포터즈가 3~4명씩 조를 이뤄 장애인, 다문화가정, 한부모가정, 새터민 등 소외계층 75가구에 산타 복장으로 방문해 손수 만든 카드와 포장한 선물을 전달하며 흥겨운 산타 율동으로 온기를 더하게 된다.

이 날 청소년 산타 100명은 오후 4시30분 중구청소년수련관에서 출정식을 갖고 어둑해지는 오후 5시부터 각자 맡은 집을 향해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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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 산타 이벤트를 마친 청소년들은 중구청소년수련관으로 다시 모인 뒤 이들을 위해 마련한 크리스마스 미니 콘서트를 관람하며 활동을 마무리한다.
참가 청소년들은 산타가 되기 위해 이틀간 산타학교에서 준비과정을 갖는다. 19일 발대식을 시작으로 선물 포장, 산타 율동 익히기 등을 진행하고 20일에는 수혜 가정을 사전 답사하는 등 축제를 꼼꼼하게 챙긴다.

이번 축제는 동대문 두타면세점과 두타몰이 후원하고 임직원 일부는 축제 봉사자로도 참여한다.

서양호 중구청장은 "산타로 나서는 청소년들의 아름다운 마음을 통해 다 같이 행복한 성탄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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