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9월말을 기준으로 보험사들의 RBC 비율은 261.9%였다. 이는 올해 6월말(253.5%)에 비해 8.4%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생명보험사의 경우 8.7% 상승한 272%를 기록했으며 손해보험사의 경우에도 8% 올라 242.8%를 나타냈다. 시장금리 하락 등에 따라 매도가능증권평가이익이 2조3000억원 늘었고 올해 3분기 당기순이익이 2조1000억원이 발생해 전체적으로 가용자본이 5조9000억원 늘었다. 반면 운용자산과 보유보험료 증가에 따른 신용 위험액 증가는 4000억원, 보험 위험액 증가 2000억원 늘어 요구자본은 7000억원 늘었다.
국내 대부분의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 RBC 비율이 100%를 웃돌았지만 엠지손해보험의 경우에는 RBC 비율이 100%를 넘지 못했다. 엠지손해보험의 경우 올해 6월말 RBC 비율이 82.4%에서, 올해 9월말 86.5%로 4.1%포인트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은 "보험회사 RBC 비율은 261.9%로 보험금 지급의무 이행을 위한 기준인 100%를 크게 상회하여 재무건전성은 양호"면서도 "향후 RBC 비율 취약이 예상되는 일부 보험회사는 자본확충 및 위기상황분석 강화 등을 통해 선제적으로 재무건전성을 제고토록 감독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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