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문제원 기자]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14일 "방위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정부는 수출지원을 강화하고 내수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정부와 방산기업은 '유능한 안보, 튼튼한 국방'이라는 시대적 사명을 공유하는 동반자로서 방위산업을 육성하고 지원하는 것은 국가의 책무이자 국방정책 수행의 중요한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는 국방외교 협력 차원에서 수출 지원을 강화하고, 군사력을 건설하는 군에서도 내수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을 군사적으로 활용해 국내업체의 기술력 확보와 수출경쟁력 강화를 도모하겠다"고 설명했다.
간담회에는 왕정홍 방위사업청장을 비롯해 한화, LIG넥스원, 한국항공우주산업, 퍼스텍 등 13개 방산업체 CEO가 참석했다.
한국방위산업진흥회 '2017 방산업체 경영분석' 자료에 따르면 93개 방산지정 업체의 지난해 방산부문 매출액은 12조7611억원으로 전년 대비 13.9%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같은 기간 2184억원에서 마이너스 1091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방위사업청은 이날 간담회에서 ▲발전적 생태계 조성 ▲국방 연구·개발(R&D)역량 강화 ▲유망 중소·벤처기업 육성 ▲ 수출형 산업구조로의 전환 등의 내용이 담긴 방위산업 경쟁력 강화 4대 정책 방향을 설명했다.
정 장관은 "이번 간담회를 일회성 행사가 아닌 지속적인 소통의 장으로 추진해 진솔한 현장의 목소리를 들을 것"이라며 "안보와 경제라는 두 축을 발전시키는 상호협력 관계를 구축하자"고 제안했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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