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피해 이귀녀 할머니 별세…진선미 장관 "비통한 마음 감출 수 없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귀녀 할머니. 사진=정의기억연대 제공

14일 오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귀녀 할머니가 별세했다. 향년 92세.

여성가족부(이하 여가부)는 뇌경색을 앓던 이귀녀 할머니가 이날 오전 8시께 숨을 거뒀다고 밝혔다.

이귀녀 할머니는 1943년 17세 때 중국에 가서 일을 하면 돈을 벌 수 있다는 꾀임에 속아 위안소로 끌려갔다. 이귀녀 할머니는 1945년 해방이 될 때까지 고초를 겪었고, 해방된 후 중국에 살다가 2011년이 돼서야 국적을 회복해 고국으로 돌아왔다. 이귀녀 할머니는 2011년 국적회복 후 귀국해 생활안정지원 대상자로 등록돼 생활한 것으로 알려졌다.

진선미 여가부 장관은 고(故) 이귀녀 할머니의 사망에 깊은 애도의 뜻을 전했다.

진 장관은 "고 이귀녀 할머니를 포함해 올해 들어 8분이나 우리의 곁을 떠나신 것에 비통한 마음을 감출 수 없다. 여가부는 앞으로도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보다 세심하게 보살펴 드릴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여가부는 이귀녀 할머니의 장례 비용을 지원할 예정이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