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 최신 보고서
中 저가폰 공세에 2013년 이후 처음으로 3억대 못넘어
"5G폰, 폴더블폰 출시에도 당장 회복 불가"
[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올해 삼성전자 스마트폰 판매량이 5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할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이 나왔다. 5G폰ㆍ폴더블폰으로 반등을 노리고 있지만 중국폰의 추격 속에 내년에도 하향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삼성전자의 추락은 한국ㆍ미국 등 프리미엄 시장에서의 교체 수요 감소와 인도ㆍ동남아 등 중저가 시장에서는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의 공세에 점유율을 빼앗기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최대 스마트폰 시장 중국에서 2년째 0% 점유율을 기록하며 고전 중이다.
설상가상으로 SA는 화웨이가 애플까지 제치고 삼성전자의 뒤를 바짝 쫓을 것으로 예상했다. 화웨이의 올해 스마트폰 판매량은 약 2억70만대로 전년 대비 약 500만대가 늘었다. 지난해 약 1억6000만대에 달했던 두 회사의 판매량 격차도 올해 약 9000만대로 줄어 들 것으로 전망된다.
5G폰과 폴더블폰이 출시 즉시 큰 수요를 확보하기 어려운 것도 걸림돌이다. 업계 관계자는 "내년 미국, 한국 등에서 5G가 상용화함에 따라 장기적 관점에서 5G폰의 성장 가능성은 크지만 지역별 편차 역시 크다는 것을 감안하면 당장 시장에 미치는 여파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A는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올해 사상 최초로 역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예상 판매량은 14억4000만대로 지난해 대비 약 6000만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 판매량은 14억3200만대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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