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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안내] 〈부서지기 쉬운 삶〉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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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암 신경준의 저정서 연구〉, 〈수축사회〉

[신간안내] 〈부서지기 쉬운 삶〉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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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서지기 쉬운 삶=토드 메이는 이 책에서 기본적 인간 조건인 ‘상처 받음’, ‘고통 받음’에 대한 문제를 철학적으로 해명하려 한다. 철학자와 사상가들이 추구한 삶, 이른바 ‘상처 받지 않는 초연함’, 즉 상처와 고통이 극복의 대상이라는 입장이 과연 적절한 것인가라는 물음을 던지고, ‘상처 받음’의 인간 조건과 ‘상처 받지 않는 초연함’의 가르침에 대하여 논증하며 제3의 대안이 가능한지를 모색한다. 책에서 논의되는 철학적 가르침은 동아시아의 종교 전통이자 인생의 지혜가 되어온 불교와 도교, 서양의 인생론으로서 이론으로만이 아니라 구체적 실천을 통해 바람직하다고 여긴 삶을 추구했던 스토아 철학과 에피쿠로스 철학 등이다. 저자는 이 가르침의 정수를 정리하고 그것의 사상적 기반의 근거를 탐색한다. 저자는 ‘인류의 스승들’이 좇은 삶, 고통과 상처에 영향 받지 않는 초연한 삶의 태도가 반드시 따라야 할 것이 아닐 수 있다며, 인간적인 관점에서 논지를 전개한다. 우리 삶에 내재된 시련들을 검토해나가면서 상처와 고통에 대한 취약성, 상처 받을 수 있는 능력이 인간성의 중요한 특성임을 보여준다. (토드 메이 지음/변진경 옮김/돌베개)
◆여암 신경준의 저정서 연구=여암 신경준은 조선 후기의 문신·실학자다. 특히 18세기 양명학의 영향을 받은 일군의 실학적 성운학자의 한 사람으로 꼽힌다. ‘저정서’는 신경준이 영조 26(1750)년에 쓴 것으로 추정되는데, 친필사본이 남아 전한다. 훈민정음 문자를 이용하여 18세기 당대의 조선의 한자음 통일을 위한 운도를 제작한 신경준의 운학 이론은 세종의 훈민정음의 창제 이후 숙종조 명곡 최석정의 뒤를 이은 매우 뛰어난 운학의 이론으로 평가될 수 있다. 저정서는 모든 언어의 바른 소리를 적을 수 있는 문자인 훈민정음을 활용하여 한자의 음 분류 체계화한 한자 운도(韻圖)로 저술된 책이다. 다시 말하자면 한자의 이상적인 음을 표기하기 위해 작성한 운도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이 운도를 활용하여 삼운성휘에 누락된 글자를?사성통해를 통해 보완하는 일련의 자전을 완성하는데 있었다. (이상규, 천명희 지음/역락)

◆수축사회=저자는 2008년 전환형 복합위기 이후 세계경제와 한국경제가 맞닥뜨린 위기를 ‘수축사회’라는 개념으로 설명한다. 저출산으로 인한 인구구조의 전환, 과학기술의 발전, 개인이기주의라는 기초 환경의 변화가 신자유주의, 세계화, 4차산업혁명과 만나면서 역사상 최고 수준의 공급과잉과 부채, 그리고 양극화가 발생했다. 이러한 구조적 대전환과 이에 대한 잘못된 대응이 결합하면서 이제 세계가 탈출이 어려운 수축사회로 진입하고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변화하는 세계를 가까이에서 따라가며 위기를 있는 그대로 보려 한다. 사회적자본 부족과 부의 양극화, 사회적 갈등, 도덕적 해이를 한국이 수축사회로 진입하게 된 원인으로 꼽으며, 현재 한국은 혁명적 수준의 구조적인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진단한다. 저자는 한국 사회가 수축사회 진입을 늦추기 위해 채택해야 할 핵심 관점을 다섯 가지로 요약해 제시한다. 수축사회로 인식을 전환하는 것, 사회 전체를 거대한 생태계로 파악하여 대안을 마련하는 것, 입체적 혁명, 미래에 대한 집중, 사회 전체가 공감할 수 있는 사회적 비전이 그것이다. (홍성국 지음/메디치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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