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소정당의 연기요청 불구, 총리선임 시한까지 구체화 확정 발표
지난 총선때 사뭇쁘라깐州 프라프라댕 선거구에서 투표하는 한 태국시민 : 이미지 출처(The Asia Foundation)
태국 국왕 대관식 준비일정과의 중복 우려에 이어 군소정당들의 총선 연기 공론화 시도가 있었지만 군부 연정의 변곡점인 내년 2.24 총선 로드맵이 공식 확정 발표됐다. 여기에는 총리 선임일정까지 포함됐다.
그러나 지난 7일에 열린 국가평의회와 당정위원회 주관의 의결로 총선은 이상 없이 진행되게 되었다.
수행원들과 공식일정에 나선 쁘라윳 짠오차 총리 일행
미국의 싱크탱크인 프리덤하우스(Freedom House)의 연차보고서는 2014년 군부쿠데타 이후의 태국을 100점 만점에 31점 이라는 낮은 자유화점수(프리덤 스코어)를 부여해 "자유없는 국가"로 평가한 바 있다.
주요 감점요인으로 친군부적 정치상황에 따른 정당정치력 약화 및 정치일정 로드맵 미준수에 따른 국민의 정치적 권리 미약을 거론한 바 있다.
이런 정치적 상황에서 올해 1월에 비선출기관인 국가입법위원회의가 내년 2월로 연기한 총선 일정을 또 다시 연기하려는 움직임이 나옴에 따른 각계의 우려가 높아졌으나 이를 계기로 보다 구체적인 총선일정을 정부가 천명함에 따라 이를 일축하게 됐다.
한편 이번 총선일정 준수 재확정 결정을 가져온 군부주도의 국가평의회 주관 당정회의에는 민주당을 비롯한 8개 주요 야당이 국가평의회 주도의 유효 발언권 없는 들러리 회의임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아닌 군부주도의 국가평의회 주도로 열리는 회의는 헌법에 위반된다는 이유 등으로 불참했다.
확정 발표된 구체적 총선 로드맵에는 2월 14일 부재자 투표를 시작으로, 24일 전국적 총선을 거쳐 5월까지 국회의장과 총리 선출은 물론 국왕의 재가까지 마치는 일정이 구체적으로 공식 명시돼 있다.
방콕 전창관 객원기자 bkkch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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