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뚱뚱해지는 韓…"국민 73.2% 대사증후군 위험요인 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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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보공단, 2017년 건강검진통계연보 발간…비만율 36.9%

비만(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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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 우리나라 국민 세 사람 중 한 사람은 비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우리나라 국민의 비만율은 36.9%로 5년 전인 2012년 32.6%보다 4.3%p 늘었다. 특히 건강검진을 받은 국민 1500만명 중 73.2%인 1100만명이 대사증후군 위험요인을 1개 이상 보유한 것으로 집계됐다.

10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017년 건강보험 대상자 기준 건강검진종별 수검 및 판정현황, 문진, 검사성적 등 건강검진 주요지표를 수록한 '2017년 건강검진통계연보'를 배포하고 이 같이 밝혔다.
건강검진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수검률은 일반건강검진 78.5%, 생애전환기건강진단(40세, 66세 대상) 79.8%, 암검진 50.4%, 영유아건강검진 72.1%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건강검진종별 수검률은 일반건강검진이 2012년 72.9%에서 지난해 78.5%로 5.6%p 증가했으며, 생애전환기건강진단은 8.1%p 증가, 영유아건강검진은 16.7%p 증가했다.

일반검진의 지역별 수검현황은 울산(83.4%), 광주(82.3%), 세종(81.9%)순으로 높았으며, 충남(77.6%), 서울(75.8%), 제주(73.1%) 지역은 하위 3개 지역으로 집계됐다.
1차 일반건강검진의 종합판정 비율은 정상A 7.4%, 정상B(경계) 34.0%, 질환의심 36.7%, 유질환자 21.9%의 분포를 보였다. 20대 이하는 정상판정비율(정상A, 정상B)이 74%로 나타났으나 70대 이상은 질환을 갖고 있는 사람(유질환자)이 약 59.4%를 차지했다. 연령이 높아질수록 정상 판정이 줄고, 질환의심이나 유질환자 판정 비율이 급격히 증가했다.

지난해 일반건강검진 1차 판정 비율은 2012년에 비해 정상(A+B)이 6.4%p 감소했고, 질환의심 1.3%p, 유질환자 5.0%p 증가했다. 이는 인구고령화에 따른 고령층 검진대상자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2차 검진대상 전체 수검인원은 49만6000명이며, 그중에 19만8000명이 당뇨병 검사를, 31만2000명이 고혈압 검사를 받았다. 당뇨병 판정 인원은 10만2000명으로 51.7%를, 고혈압 판정 인원은 16만7000명으로 검사인원의 53.5%를 차지했다. 연령별 판정비율은 당뇨병, 고혈압 모두 40대(54.5%, 57.9%)에서 판정비율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지난해 당뇨병, 고혈압 판정비율은 2012년보다 각각 9.2%p, 4.3%p 증가했다.

지난해 5대 암 전체 수검률은 50.4%며, 5대 암 종별로 보면 2012년 대비 위암은 7.1%p, 대장암 9.7%p, 간암 26.0%p, 유방암 5.2%p, 자궁경부암은 8.3%p 각각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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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 문진결과 흡연율은 전반적으로 감소추세를 보였지만, 비만율은 꾸준히 증가 추세를 보였다.

지난해 흡연율은 전체 21.5%로 나타났으며, 남성과 여성이 각각 37.4%, 3.4%를 차지했다. 특히 흡연율은 2015년 대폭 감소했는데 이는 같은 해 1월 담배값 인상 및 정부의 적극적인 금연치료사업 도입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비만율은 전체 36.9%로 나타났다. 이중 30대 남성의 비만율이 49.0%로 가장 높았고, 여성은 70대가 42.5%로 가장 높았다.

대사증후군 위험요인 5개 항목 진단기준별로는 복부비만에 속하는 비율이 23.9%, 높은 혈압은 43.6%, 높은 혈당 38.3%, 고중성지방혈증 32.2%, 낮은 HDL콜레스테롤혈증 22.1%로 각각 나타났다.

위험요인 보유개수별 비율은 수검인원의 26%가 대사증후군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위험요인을 1개 이상 보유하고 있는 수검자는 73.2%로 나타났다. 특히 50대 이하에서는 남성이 여성보다 높은 대사증후군 비율을 보이지만, 60대 이상에서는 여성이 남성보다 높은 비율을 보였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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