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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미 “與, 이러려고 한국당과 손잡았나…양당 지도부, 지역구 예산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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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춘한 기자] 단식 4일차인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9일 “양당이 밀실 합의한 새해 예산은 대욕비도”라며 “욕심은 많고 무자비하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원회·의원단연석회의에서 “청년 일자리·장애인·노인·빈곤층을 위한 복지예산은 대거 삭감된 반면, 양당 지도부는 자기 지역구에서 1조2000억의 SOC 예산잔치를 벌였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은 겨우 이런 결과를 내려고, 야 3당을 그토록 비난하고 자유한국당과 손을 잡은 것인가”라고 날을 세웠다.

그는 “민주당 의원 여러분의 양심에 묻는다”며 “자기 자신까지 부정해야 하는 이 상황을 언제까지 놔둘 것인가, 초심으로 돌아가 이 상황을 바로 잡자고 간절히 호소드린다”고 강조했다.

이어 “붕괴 위기에 놓인 개혁연대를 복원하고, 국회를 정상화하기 위해서는 12월 임시국회를 즉각 열어야 한다”며 “선거제도 개혁 기본 방향 합의를 완료하고, 사법 농단 법관 탄핵 열차 출발시키고, 유치원법을 비롯한 민생법안을 통과시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국회 정상화와 선거제도 개혁 논의를 복원하기 위해 먼저 국회의장께 여야 5당 대표·원내대표 회동을 열어 주실 것을 요청한다”며 “선거제도 개혁을 포함한 12월 국회 의사일정의 방향을 합의할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해 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께도 거듭 요청을 드린다”며 “대통령과 여야대표가 모여야만 개혁의 방향이 합의가 된다”고 말했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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