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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 연봉 셀프 인상 추진에 뿔난 국민들…“국민소득의 5배, 즉각 중단” 촉구

최종수정 2018.12.07 15:12 기사입력 2018.12.07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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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처]

[이미지=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처]



[아시아경제 윤신원 기자] 국회가 의원 세비를 올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에 청와대 국민청원에 즉각 중단을 촉구하는 등 비난 글이 쇄도 하고 있다.

7일 국회 운영위원회에 따르면 여야가 지난 6일 합의한 2019년도 예산안에 국회의원 세비 인상안이 포함됐다. 내년 공무원 평균 임금 인상률인 1.8%를 국회의원 일반 수당에 그대로 적용되는데 관리업무수당, 입법 활동비, 명절 휴가비 등도 인상률에 연동해 증액된다. 이에 따라 국회의원 평균 연봉이 올해 1억4000만원에서 내년에는 1억6000만원대로 14.3% 증가하는 셈이다.

이 사실을 접한 국민들의 반응은 차갑기만 하다. 특히 내년도 예산안의 감액 대상에 청년 지원 예산과 일자리 예산이 포함되면서 국민들의 반발이 더욱 거센 상황이다.

여론의 바로미터로 불리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이미 국회의원들의 셀프 연봉 인상을 비난하는 글들이 수십 건 올라오고 있다.
‘셀프 인상을 즉각 중단해 달라’ 요구한 한 청원자는 “국민들의 목소리를 반영하고 경청해야 할 봉사직 국회의원 연봉이 1억6000만 원대”라며 “경제 상황이 어려워 생활비에 허덕이는 근로자와 자영업자의 시름은 깊어지고 있지만, 국회의원들은 이를 외면한 채 본인들의 세비를 삭감하기는커녕 급여를 올리는데 혈안이 돼 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정치 싸움에 휘말려 정기국회, 임시국회도 정상적으로 참여하는 의원들이 몇 명이나 되는지 모르겠다”며 “셀프 인상은 그만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해당 청원은 7일 오후 2시 50분 기준 7100명 이상의 동의를 얻고 있다.

또 다른 청원자는 “최저임금 인상률은 10.9%인데, 국회의원들의 연봉을 14%나 올리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며 “이미 국회의원의 연봉은 상위 1% 수준이며, 이는 우리나라 1인당 국민소득(GDP)의 5배에 달하는 금액”이라고 비난했다.

한편 국회의원의 높은 연봉은 그간 국민들의 비난의 대상이었다. 실제로 국회의원 연봉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세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이 때문에 국회는 지난 2013년부터 5년 간 공무원 평균 임금 인상률이 자동 적용되는 의원 세비를 삭감하는 방식으로 동결해왔다. 그런데 지난해부터는 자동 인상률을 적용해 세비를 올리고 있다.

윤신원 기자 i_dentit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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