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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평화를 구걸하는 것은 곧 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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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에게 “평화에 대해 환상 갖지 말라” 교육…갑자기 대미 투쟁의식 고취하는 배경 궁금

지난해 6월 25일 북한 평양에서 열린 6?25 미제반대투쟁의 날 군중대회(사진=연합뉴스).

지난해 6월 25일 북한 평양에서 열린 6?25 미제반대투쟁의 날 군중대회(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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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진수 선임기자] 북한 당국이 최근 주민 대상 강연회에서 '평화를 구걸하는 것은 곧 죽음으로 가는 길'이라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은 함경북도의 한 소식통을 인용해 "요즘 중앙의 지시로 진행 중인 주민 강연회에서 '평화에 대한 환상을 갖지 말라'고 강조하고 있다"며 "계급적 원칙, 혁명적 원칙에서 탈선하거나 양보하는 것은 곧 죽음이라는 주장을 펴고 있다"고 20일 전했다.

소식통은 "강연에서 1990년대 옛 소련과 동유럽 국가들의 사회주의 좌절이라는 비극적 사태가 제국주의에 굴복하고 혁명적 입장, 계급적 원칙을 버리고 사회생활 모든 분야로 자본주의를 끌어들인 데 있다고 강조한다"고 밝혔다.

그는 "강연 가운데 리비아나 우크라이나가 겪은 비극적 사태 역시 적에게 평화와 원조를 구걸하고 자주적 권리와 원칙을 헌신짝처럼 버린 데 그 원인이 있다는 내용도 들어 있다"며 "이런 교훈을 잊지 말고 적들에게 털끝만큼의 환상이나 미련도 갖지 말며 끝까지 싸워 결판 내야 한다고 선동한다"고 전했다.
함경남도의 한 소식통은 "강연 내용이 남북정상회담 합의문, 판문점선언, 평양선언과 대치돼 주민들에게 적잖은 혼란을 초래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식통은 "당국이 갑자기 평화 구걸은 곧 죽음이란 논리를 펴는 이유가 궁금하다"고 의아해했다.






이진수 선임기자 comm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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