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정태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0일 보고서에서 "올해 3분기까지 실적이 지난해 연간 실적을 넘어섰다"면서 "비록 3분기에 순이자마진(NIM)이 하락세로 반전했지만 그동안 상승에 힘입어 대출 성장 이상으로 이자이익이 늘어나면서 호실적을 견인했다"고 전했다.
이제 비용도 올라갈 준비를 해야 할 것 같다는 것이다. 한 연구원은 "내년 상반기를 고점으로 실적은 하락 사이클로 접어 들 가능성이 높다. 은행의 실적 정점을 준비해야 할 듯하다"고 했다 .
중장기적인 경제 전망으로는 초저금리 환경으로 가고 있는 듯하다고 봤다. 글로벌 금융위기 극복 과정이 10년을 지나고 있으나, 미국을 제외하고는 통화정책 정상화가 이뤄진 국가는 없다고 전했다. 금리가 올라가면서 미국 은행주만 전 고점을 넘기 위한 시도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1년에 82만명 이상이 60세 이상으로 넘어가고 85만명 이상이 매년 은퇴하는 시기라는 점도 지적했다. 한 연구원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 이렇게 되면 중장기적인 금리의 방향은 위보다 아래일 가능성이 높다. 그렇다면 은행주의 금융환경은 중립 이하란 얘기다. 싸지만 재미없는 주식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위기감이 커지면 큰 것이 좋다. KB금융 과 신한지주 가 각각 35조원이 넘는 자기자본을 가지고 있고 이익도 가장 많다"고 했다.
박철응 기자 hero@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금요일은 일본인만 입장"…쏟아지는 韓 관광객 달...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