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떡펄떡 뛰는 생선이 돼.." '마약왕' 송강호, 조정석 향한 남다른 애정

“조정석과 '관상' 이후 5년 만에 만났는데, 펄떡펄떡 뛰는 생선이 됐더라. 굉장히 반가웠다.”

배우 송강호가 조정석을 향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송강호는 19일 오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마약왕' 제작보고회에서 조정석과 ‘관상’ 이후 5년 만에 재회한 소감을 밝혔다.

이날 송강호는 “1년 4개월 만에 선보이는 영화인데 굉장히 오랜만에 인사드리는 것 같다. 떨리고 설레기도 하고 만감이 교차한다. 아무쪼록 두 시간 동안 영화적 매력에 푹 빠져서 즐기시고 갈 수 있는 그런 영화로 관객에게 다가갔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송강호는 “배우들이 새 작품을 할 때는 두려움이 반이지만 다른 배우들과 다시 만난다는 기쁨도 있다”며 “우민호 감독은 '내부자들' 뿐 아니라 그 전작을 통해 계속 봐왔고 좋은 작품과 연출력으로 사랑받아온 감독이다. 실제로도 시원시원한 성격이다. 촬영도 그렇게 했다”고 밝혔다.

이어 “배두나는 세 번째 호흡이다. 제일 많이 해본 여배우라서 편했고, 김소진은 처음이고 조정석은 '관상' 이후 재회다. 우민호 감독과의 만남이 주는 기쁨과 설렘이 있다”고 말했다.

특히 송강호는 조정석을 향한 남다른 감회를 전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조정석은 펄떡펄떡 뛰는 생선으로 성장했더라. 어찌 됐든 뛴다는 게 굉장히 반가웠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영화는 마약도 수출하면 애국이 되던 1970년대, 근본 없는 밀수꾼이 전설의 마약왕이 된 이야기를 담는다.

송강호가 전설의 마약왕 이두삼 역으로, 조정석이 마약왕을 쫓는 열혈 검사 김인구 역으로 분했다. 12월 19일 개봉.

이이슬 연예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