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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류세 인하 후 휘발유 가격 133.5원↓…유류세 인하폭보다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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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유류세 15% 인하 방침이 시행된 6일 서울 영등포구의 한 직영 셀프주유소에 변경된 휘발유 가격이 표시돼 있다. 이날 이 주유소는 휘발유 가격을 전날 대비 리터당 123원 내린 1,591원에 판매했다. 이번 정부 조치는 최대 유가 상승에 따른 가계 부담 완화 조치로 내년 5월 6일까지 한시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정부의 유류세 15% 인하 방침이 시행된 6일 서울 영등포구의 한 직영 셀프주유소에 변경된 휘발유 가격이 표시돼 있다. 이날 이 주유소는 휘발유 가격을 전날 대비 리터당 123원 내린 1,591원에 판매했다. 이번 정부 조치는 최대 유가 상승에 따른 가계 부담 완화 조치로 내년 5월 6일까지 한시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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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유류세 인하 후 휘발유 가격이 전국 평균 리터당 133.5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유류세 인하분(123원)의 108%에 달하는 수치로, 유류세 인하분보다 더 큰 폭의 인하가 이뤄졌다는 뜻이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유류세 인하가 시행된 지 12일이 경과한 17일 기준으로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리터당 1556.8원으로, 유류세 인하 시행직전인 5일 가격(1690.3원) 대비 133.5원이 인하됐다.
유류세 인하분 대비 인하율은 108.5%에 달했다. 산업부는 "주유소 판매가격 인하폭이 유류세 인하분을 초과하고 있어, 최근 유가 하락분이 판매가에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휘발유 외 경유는 5일 가격(1495.8원) 대비 87.7원이 인하돼 유류세 인하분(87원)보다 더 인하됐고, 부탄은 5일 가격(934.3원) 대비 29.4이 인하돼 인하분(30원)을 소폭 밑돌았다.

알뜰주유소가 정유사 주유소보다 인하폭이 더 컸다. 알뜰주유소의 인하폭은 135.5원이며, 정유사폴(SK·GS·에스오일·현대오일뱅크) 주유소는 평균 133.4원을 인하했다. 알뜰주유소가 초기에 가격인하를 선도하고 정유사폴 주유소가 뒤따르는 모양새다.

지역별로는 전국 17대 광역시·도 중 전남을 제외한 16개 시·도가 평균 123원 이상 가격을 인하했다. 제주도가 169.4원으로 가장 인하폭이 컸고, 인천(142원), 충북(141.3원)이 그 뒤를 이었다. 전국 석유제품 판매량의 40%를 차지하는 서울(134.9원)과 경기(137.2원)도 큰 폭의 인하를 기록했다.

유류세 인하분인 123원 이상 휘발유 가격을 인하한 주유소는 전체 주유소의 67.1%로 3분의 2 이상을 차지했다. 가격할인을 하지 않고 있는 주유소의 상당수는 지방 읍·면에 소재해, 이전 재고물량이 아직 소진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산업부는 "향후에도 에너지석유시장감시단(e-컨슈머) 등과 함께 주유소 판매가격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 실시할 것"이라며 "가격인하가 미흡한 브랜드 주유소에 대해서는 정유사, 협회 등 관계기관 공조를 통한 가격인하 독려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유류세 인하분 외에 국제유가 인하분도 판매가격에 신속히 반영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 협조를 지속적으로 요청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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