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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사계절 극심, 사야할 가전기기가 또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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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청정기, 의류건조기 이어 의류관리기까지
시장 개척한 LG전자 vs. 브랜드 파워 삼성전자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중국발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16일 서울 북악팔각정에서 바라본 도심이 뿌옇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중국발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16일 서울 북악팔각정에서 바라본 도심이 뿌옇다.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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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 미세먼지가 사계절 내내 기승하면서 가정 내 필요한 가전기기가 추가됐다. 올 한해 공기청정기, 의류건조기가 생활 필수품에 등극한 데 이어 의류관리기 시장까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18일 롯데하이마트에 따르면 11월 의류관리기 매출은 전년 대비 190% 증가했다. 특히 11월 초 미세먼지 극심하면서 의류관리기 판매는 전월 대비 50%나 늘었다.

의류관리기는 외출 시 입었던 옷의 먼지나 냄새를 제거해주며 세탁의 번거로움을 줄여주고 있다. 최근 들어서는 외출시 옷에 묻은 미세먼지를 털어내는 용도로 고객들의 수요를 자극하고 있다.

의류관리기 시장은 2011년 LG전자가 창출했다. 스타일러는 아이디어부터 개발까지 조성진 LG전자 부회장이 주도한 제품이다. 조 부회장이 2001년 중남미로 출장을 갔는데, 오랜 비행에 구겨진 옷을 보고 난감했다. 그러다 조 부회장은 부인과의 통화에서 “욕실에 걸어놓고 뜨거운 물을 틀어놓으면 옷이 펴진다”는 말을 들었다. 수증기를 흡수한 옷이 마르면서 주름이 펴지는 효과가 있던 것이다. 조 부회장은 여기에 세탁기 관련 기술을 추가했다. 걸어둔 옷을 모터로 흔들어 먼지를 털면서 더 효과적으로 주름이 펴지도록 했다. 2002년 제품 콘셉트를 완성한 그는 2006년부터 본격 개발에 나서 6년만에 제품을 출시했다. 시장서 효과를 본 것은 2015년부터다. 당시 3만 대에 불과했던 시장 규모는 2016년 두 배 커졌고 지난해 처음으로 국내 판매량 10만 대를 돌파했다.
여기에 삼성전자가 시장에 뛰어들면서 의류관리기의 저변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삼성전자가 지난 8월 선보인 '에어드레서'는 제품 내부에 잔류하는 미세먼지와 냄새를 다른 옷에 배지 않도록 하는 광촉매 필터를 적용한 점이 특징이다.

에어드레서는 위아래로 분사되는 강력한 제트에어와 제트스팀을 이용해 옷에 묻은 먼지와 냄새를 빠르고 효과적으로 제거한다. 에어드레서 내부 위 아래에서 쏟아져 나오는 강한 바람과 60도 스팀으로 옷 겉면 뿐 아니라 내부까지 깨끗이 관리한다. 이중 탈취기능으로 수성 냄새 뿐 아니라 직장인들의 가장 큰 고민인 삼겹살 냄새와 같은 유성 냄새도 걸러낸다. 미세먼지 등이 제품 내부에 잔류하거나 다른 옷에 배지 않도록 전문 필터를 탑재했다.

한편 전자업계에 따르면, 의류관리기 시장은 지난해 12만대 규모에서 올해 30만대로 두 배 이상 성장할 전망이다. 현재까지는 인지도 측면에서 우세를 보이는 LG전자의 스타일러가 시장의 60~70%가량을 차지하고 있는데, 삼성전자는 브랜드 파워로 점유율을 빠르게 쫓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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