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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클라우드 총괄 다이앤 그린 CEO 교체...오라클 출신 영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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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 구글이 클라우드 사업 부진에 사업총괄 최고경영자(CEO)를 교체했다. 일각에선 구글이 국방부와 구글 인공지능(AI)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일어난 내홍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17일 외신에 따르면 구글이 클라우드 사업을 총괄해온 다이앤 그린 CEO를 전격 교체했다. 그린 CEO는 내년 1월까지 직을 수행한다. 다만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 이사직은 계속 유지할 것으로 알려졌다 .후임으로는 오라클 상품 개발 총괄 사장을 지낸 토머스 쿠리안이 내정됐다.
CNBC 방송은 그린의 교체가 클라우드 사업 분야의 기대 이하 성적 때문이라는 해석을 내놨다. 그린 CEO가 3년 전 구글 클라우드 총괄을 맡게 됐을 때 실리콘밸리에서는 구글 클라우드가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의 기존 영역을 잠식하며 3강 구도를 형성하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구글의 클라우드 시장 점유율은 6%대에 머물렀다. 아마존 웹 서비스는 여전히 점유율 34%로 독보적인 1위를 달리고 있고, 마이크로소프트가 15%로 2위 자리를 굳혀가고 있지만, 구글은 IBM(7%)에도 뒤쳐졌다.

뉴욕타임스는 그린 CEO가 경질된 데 대해 '메이븐 프로젝트'로 불리는 미국 국방부와의 인공지능(AI) 분야 협력 추진 계약과 무관치 않을 것이라고 풀이했다. 이 프로젝트는 AI 기술을 기반으로 국방부가 수집한 영상 정보의 해석 능력을 향상해 무인 항공기의 타격 목표를 고도화하는 것으로 구글 직원들로부터 'AI를 전쟁 무기화하는 것'이라는 거센 반발에 부닥쳤다. 4000여명의 직원들은 피차이 구글 CEO에게 '메이븐 철수를 공식 선언하라'는 서명을 전달했고 10여 명의 AI 분야 엔지니어가 구글을 떠났다. 피차이와 그린은 이 기술이 공격용 무기 개발을 위한 것이 아니라고 해명했지만, 사내외 여론이 악화하자 지난 6월 결국 프로젝트 중단을 선언했다.

그린은 사퇴를 발표한 블로그 게시물에서 "당초 구글에서 2년만 일할 생각이었는데 믿을 수 없을 만큼 활기차고 생산적인 3년을 보내게 됐다"면서 "이제 내가 그동안 간절히 바랐던 멘토링과 교육 분야로 돌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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