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 스리랑카 의회가 지난달 대통령이 임명한 새 총리에 대한 불신임안을 다시 가결했다.
17일 외신에 따르면 스리랑카 의회 의장실은 16일 구두표결 결과 전체 의원 225명 중 122명의 찬성으로 라자팍사 총리(전 대통령)에 대한 불신임안이 다시 가결됐다고 밝혔다.
이에 카루 자야수리야 의회 의장은 16일에는 의원 이름을 차례로 불러 기립시킨 뒤 찬성이나 반대를 외치게 하는 '호명투표' 방식으로 총리 불신임안 재의결을 시도했다. 라자팍사 지지자들이 물병과 책, 고춧가루 등을 던지며 격하게 반발해 폭력사태가 빚어지자 호명투표를 포기하고 구두표결로 전환했다.
이번 사태는 시리세나 대통령이 지난달 26일 자신과 정치적으로 대립해 온 라닐 위크레메싱게 당시 총리를 전격 해임하고 라자팍사 전 대통령을 새 총리로 임명하면서 촉발됐다. 라자팍사 지지자들은 의회를 해산하고 조기 총선을 실시하자는 요구가 받아들여질 때까지 의사 진행을 방해할 것으로 알려졌다.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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