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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국어·영어 어려웠다 … 수학은 작년과 비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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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 과학·철학 결합된 고난이도 문항 출제
수학은 지난해와 비슷 … ‘킬러문항’ 다소 쉬워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실시된 15일 서울 여의도여자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이 시험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실시된 15일 서울 여의도여자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이 시험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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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15일 치러진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국어와 영어 영역은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약간 어렵게 출제돼 변별력을 갖췄다는 평가가 나왔다. 수학은 지난해 수능과 비슷한 난도로 출제됐지만 최상위권 학생들을 가르는 ‘킬러 문항’이 특별히 까다롭지 않아 표준점수 최고점이 낮아질 것으로 분석됐다.

우선 1교시 국어영역의 경우 독서와 문학 분야를 중심으로 다소 어렵게 출제된 최근의 출제경향이 이어졌다.
소설·시나리오가 함께 등장한 복합지문과 과학·철학이 융합된 지문의 경우 수험생들이 다소 어렵게 느꼈을 가능성이 있다.

조영혜 서울과학고 교사는 국어영역 출제경향 브리핑에서 “수험생들의 체감 난도가 상승했을 것”이라며 “(수험생들이) 과학 지문을 어려워하는데 10쪽과 11쪽 두면에 6개 지문이 출제됐다. 31번 문항은 지문의 개념을 정확히 이해하고 추론해야 해 가장 어려운 문항이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종로학원하늘교육은 “지난해 수준만큼 어렵게 출제됐다”면서 “중하위권 학생들이 특히 어렵다고 생각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오표가 제공된 ‘오기’는 문제해결에 전혀 영향을 주지 않았을 것으로 봤다.
이치우 비상교육 입시평가실장은 “독서 영역과 문법 영역에 까다로운 문항이 있어 지난해 수능보다도 어려웠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1등급 기준점도 작년 수능에 견줘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2교시 수학영역은 이공계열 학생들이 주로 응시하는 가형과 인문사회계열 학생들이 응시하는 나형 모두 비교적 익숙한 유형의 문제들로 구성됐고, 다소 어려웠던 지난해 수능과 비슷한 수준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다만 ‘킬러 문항’은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약간 쉽게 출제됐다는 분석이 나오는 등 전문가들의 평가가 엇갈렸다.

조만기 판곡고 교사는 “문제 푸는 시간이 9월 모평이나 작년 수능과 거의 비슷하게 걸렸다”며 “상위권 수험생들은 26문제를 다 맞추고 킬링 문제 4문항을 어떻게 접근하느냐에 따라 1∼3등급이 갈리는데 (이들 문항의 난이도가) 작년과 거의 비슷하다”고 전했다.

이어 “다만, 4문제에 접근하는(킬러 문항을 제대로 푸는) 학생들의 숫자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며 “100점 맞은 친구들의 표점이(표준점수 최고점이) 130점대 후반으로 나타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수능에서 표준점수 최고점은 수학 가형이 130점, 수학 나형이 135점이었다.

종로학원하늘교육은 “가형의 경우 작년 수능은 물론 올해 6월과 9월 모의평가에 견줘 쉬웠고, 나형은 지난해 수능과 비슷한 수준에서 어느 정도 변별력 있게 출제됐다”고 분석했다.

이영덕 대성학원 학력개발연구소장은 “수학영역은 가형과 나형 모두 작년 수능과 전반적으로 유사하게 출제됐다”고 평가했다.

영어영역의 경우 1등급이 응시자의 10%에 달했던 지난해 수능보다 어려웠던 것으로 보인다.

유성호 숭덕여고 교사는 “9월 모의평가와 수준이 비슷했다. 작년 수능과 비교했을 땐 등급간 변별력을 더 갖췄다”고 말했다.

영어영역의 변별력이란 상대평가에서 ‘킬러 문항’으로 최상위권 학생들을 가르는 방식이 아니라, 절대평가에서 한 등급에 학생들이 몰리지 않도록 하는 변별력이라고 유 교사는 덧붙였다.

이종한 양정고 교사는 “작년 수능에 비해 등급간 변별력을 더 갖추려고 노력한 점이 엿보이는 이유는 고난도 문항도, 너무 쉬운 문항도 줄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교사들은 1등급 인원과 관련해서는 올해 9월 모의평가 수준을 예상했다. 지난해 수능에서는 응시자의 10.0%가 1등급을, 29.7%가 2등급 이상을 받아 다소 쉬웠다는 평가가 나왔다. 올해 6월과 9월 모의평가에서는 각 4.2%와 7.9%가 1등급을 받았다.

이날 수능은 전국 86개 시험지구, 1190개 시험장에서 진행됐다. 평가원은 수능이 끝난 직후부터 19일 오후 6시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시험문항에 대한 이의신청을 받아 심사한 뒤 26일 정답을 확정·발표한다.

수능 성적은 12월5일 수험생들에게 통보된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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