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체 서른아홉 조각 2025년까지 건조 "습도를 서서히 낮추는 조절건조 적용"
[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고려시대 나무배 '안좌선'이 선체 건조를 거쳐 복원된다.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선체 서른아홉 조각의 건조 작업을 2025년까지 진행한다고 14일 전했다. 이를 위해 최근 소금 성분을 제거하고, 목재 내부에 약품을 넣어 형태가 유지되도록 했다. 세척과 탈염 도중에 외판 부재 연결 부위에서 배 안에 물이 새지 않도록 틈을 메우는 수밀재(水密材)와 석회 성분 접착제를 찾아내 그 성분도 파악했다.
건조 작업은 온도와 습기가 일정한 건조실에서 진행된다. 나무가 급격히 마르는 현상을 막기 위해 조각에 비닐을 덮는다. 이런 건조에는 대략 2년~3년이 소요된다. 연구소 측은 "올해 아홉 조각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건조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했다. "고습에서 저습으로 습도를 서서히 낮추는 조절건조 방식을 적용한다"고 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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