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한승곤 기자] 지난 8일 서울 송파구에서 행적이 끊겼다가 오늘(14일) 석촌호수서 숨진 채 발견된 조 모 씨(19·남) 실종 사건에 풀리지 않은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이후 조 씨는 0시57분께 카카오 택시 호출을 이용해 다시 택시를 잡는다. 하지만 술에 취해 현재 본인의 위치를 제대로 설명을 못 해 카카오 택시는 조 씨에게 가지 못한다.
당시 조 씨 호출을 받은 택시 기사는 “(조 씨 말을)알아들을 수 없었으나 정확하게 들은 내용은 (조 씨가) ‘내가 있는 이곳이 정확히 어딘지 모르겠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택시 기사는 다른 곳으로 이동했다.
의문점은 조 씨 귀가 과정에서 불거진다. 조 씨는 왜 택시를 타고 집으로 향하던 중 하차를 했는지 알 수 없다.
조 씨가 다시 돌아온 이유와 관련해 친구를 만나러 가거나 또는 소지품 분실을 이유로 친구들과 어울리던 술집을 찾아갈 수 있다고 볼 수 있지만, 조 씨는 택시에서 내린 뒤 카카오 택시를 호출한다.
이와 관련해 송파경찰서 관계자는 “현재 그 부분에 대해서는 수사 중이고 자세한 상황은 수사 중이라 알려드릴 수 없다”고 말했다.
두 번째 의문점은 조 씨 휴대전화가 왜 ‘초기화’가 돼버렸냐는 것이다. 조 씨 유족은 14일 오전 ‘아시아경제’와 통화에서 “지인을 통해 휴대전화를 확인해보니, 설치됐던 앱이 모두 삭제되고 사실상 초기화 상태였다”고 말했다. 이 부분 역시 경찰이 풀어야 할 의문점이다.
조 씨는 앞서 지난 8일 서울 송파구 근처에서 친구와 놀다 집에 돌아간다는 메시지를 가족에게 남긴 후 행적이 묘연해졌다. 이후 실종 7일만인 오늘(14일) 석촌호수서 숨진 채 발견됐다.
한승곤 기자 hs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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