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 LG전자 가 현대자동차의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의 최상위 세단 'G90'에 단독으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공급한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제네시스 전 모델은 아니지만 최상위 플래그십 모델인 'G90'에 LG전자가 단독으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공급하며 전장사업 기술력을 크게 인정 받았다"면서 "LG전자의 전장사업 실적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LG전자가 제네시스에 공급하는 차세대 인포테이넌트 시스템은 차량 도어 개폐, 비상등, 공조장치 등 기존 자동화 영역을 넘어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지능형 차량관리 서비스 등 최고급 사양으로 알려졌다. 무선통신을 통해 네비게이션을 업데이트하고 교통정보도 반영해준다. 플래그십 세단을 선택하는 소비자들의 입맛을 다양한 부가기능으로 맞춘 것이다.
LG전자 전장사업부의 실적 개선도 기대된다. 벤츠부터 제네시스까지 이익률이 높은 고가 차종에 차세대 시스템을 공급하며 브랜드 위상도 높아지고 있다. LG전자는 당분간 영업이익 보다는 매출 위주의 외형적 성장과 고객사 확보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LG전자 전장사업부는 지난 3분기에도 429억원의 적자를 기록했지만 분기 매출 1조1760원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분기 매출 1조원 시대를 열었다. 흑자전환은 더디지만 외형은 충실하게 성장하고있다는 것이 내부 평가다. 연내 흑자 달성 목표도 오는 2020년으로 미뤘지만 어디까지나 투자를 확대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LG전자 관계자는 "VC사업부는 매년 30% 이상 매출을 늘리며 외형을 갖추고 있는 단계"라며 "투자가 집중돼 현재 영업이익은 적자지만 수주 상황은 매우 좋고 파워트레인(전기차 구동계)까지 고객사를 확보했다"고 말했다.
명진규 기자 ae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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