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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방탄소년단 이어 K-패션도 미국 뒤덮었다…"휠라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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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스오투·풋라커 매장 주요 위치에 진열
복고 유행하며 젊은층·나이든 사람들에 함께 인기
뉴욕커뿐 아니라 밀라노 등서도 '핫해'
뉴욕 브로드웨이가에 위치한 스포츠 브랜드숍 '식스오투' 전시공간에 휠라 운동화가 있다.(사진=박미주 기자)

뉴욕 브로드웨이가에 위치한 스포츠 브랜드숍 '식스오투' 전시공간에 휠라 운동화가 있다.(사진=박미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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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미국)=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운동화 중 가장 인기 있는 제품은 휠라예요. 복고가 유행하면서 올여름부터 가장 인기 있는 브랜드가 됐어요."
방탄소년단에 이어 'K패션'도 미국 전역을 휩쓸고 있다. 윤윤수 회장이 이끄는 휠라가 K패션 전파의 선봉장이다.

뉴욕 중심가인 타임스퀘어 인근 브로드웨이가에 위치한 미국 스포츠 브랜드 콘셉트 스토어 '식스오투'. 미국인들을 포함해 세계 각국의 관광객들이 드나드는 이 매장의 도로변 디스플레이 존은 휠라의 옷과 운동화가 장식하고 있었다. 매장 한가운데 '트렌딩 나우'라고 표시된 운동화 전시 구역에도 휠라 운동화들이 눈에 잘 띄는 곳에 전시돼 있었다. 가방과 모자, 트레이닝복까지 매장 곳곳을 휠라 제품들이 점유했다.

뉴욕 브로드웨이가에 위치한 스포츠 브랜드숍 '식스오투' 내 '트렌딩 나우' 공간에 휠라 운동화들이 전시돼 있다.(사진=박미주 기자)

뉴욕 브로드웨이가에 위치한 스포츠 브랜드숍 '식스오투' 내 '트렌딩 나우' 공간에 휠라 운동화들이 전시돼 있다.(사진=박미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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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잘 팔리는 신발을 묻자 현지 매장 직원은 망설임 없이 "휠라 운동화"라고 답했다. 그는 "올여름부터 휠라 운동화가 가장 인기가 높다"면서 "예쁘기도 한 데다 패션 업계에 복고가 유행하면서 챔피언 등 브랜드와 함께 찾는 이가 많아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젊은 층뿐만 아니라 복고 트렌드에 맞춰 나이 든 사람들도 많이 산다"며 "예전에 자신들이 젊을 때 착용하던 휠라 등 브랜드 제품이 히트 아이템으로 부상하자 더욱 제품을 구매하는 경향이 있다"고 부연했다.
식스오투 외에 미국 유명 신발 판매 숍 '풋라커'에서도 휠라 운동화와 티셔츠 등 제품들이 주요 위치에 진열돼 있었다. 이곳 매장 직원 역시 휠라 운동화가 인기 아이템이라고 했다.


뉴욕 브로드웨이가에 위치한 스포츠 브랜드숍 '식스오투' 전시공간에 휠라 제품들이 있다.(사진=박미주 기자)

뉴욕 브로드웨이가에 위치한 스포츠 브랜드숍 '식스오투' 전시공간에 휠라 제품들이 있다.(사진=박미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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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휠라는 식스오투와 함께 뉴욕 타임스스퀘어 옥외 광고를 진행했고 니만마커스, 블루밍데일스 등 현지 굴지의 유통 채널에 입점, 협업하는 등의 활동을 펼쳐왔다. 지난 7월에는 휠라의 대표 어글리 슈즈 '디스럽터'가 글로벌 패션 데이터 플랫폼 리스트가 선정한 올해 2분기 톱 10 여성 인기 아이템 2위에 오르기도 했다.

미국뿐 아니라 휠라가 탄생한 본고장 이탈리아 등지에서도 인기 브랜드로 떠올랐다. 휠라 관계자는 "이탈리아 젊은이들이 휠라의 어글리 슈즈를 신거나 빅 로고 티셔츠를 입은 모습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며 "밀라노 라 리나센테 백화점이나 두오모 중심에 위치한 풋라커 등에는 전면에 휠라 주요 아이템이 전시돼 있다"고 전했다. 이런 인기에 힘입어 휠라는 지난 9월 4대 패션쇼인 밀라노 패션위크에서 처음으로 패션쇼를 진행하기도 했다. 휠라는 중국인들에게도 인기를 얻으며 현지 법인 실적이 증가세다.

휠라의 글로벌 인기는 비즈니스 안정화, 소비자와의 커뮤니케이션 강화 등 덕분이라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휠라코리아는 2007년 이탈리아에서 미국으로 브랜드 소유권이 이전된 상태에서 미국으로부터 전 세계 브랜드 사업권을 인수했다. 이후 미국에서 자회사 형태로 직접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중국은 현지 업체인 안타와의 합작 투자 형태로 법인을 설립했으며 나머지 지역에는 현지 굴지 업체들과 라이선스 계약을 해 전 세계 70여개국에 진출한 상태다. 휠라 관계자는 "인수 초기 플래그십 스토어 위주의 프리미엄 전략에서 도매 위주로 유통 방식을 전환, 대중화 전략으로 방향을 수정했고 수익 구조 개선과 비즈니스 안정화에 주력했다"며 "턴어라운드 이후 소비자와의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들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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