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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슈끄지 사건으로 고립되는 사우디…EU의회, 무기수출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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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유럽의회가 25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에 무기 수출을 금지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독일이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사망 사건과 관련해 사우디에 무기 수출을 금지한 데 이어, 유럽연합(EU) 역시 제재에 동참할지 주목된다.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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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회는 이날 카슈끄지 살해사건과 관련해 제재 차원에서 EU 회원국의 사우디 무기 수출을 금지하는 결의안을 의결했다. 다만 이 결의안은 강제조항이 아니기 때문에 실제 EU 회원국이 동참할지는 불확실하다고 워싱턴포스트(WP)는 전했다.
앞서 독일은 지난 21일 카슈끄지 살해사건 대응 차원에서 사우디에 대한 무기 수출을 금지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현 상황에서 무기 수출은 있을 수 없다"고 밝혔었다.

하지만 EU 내 무기 수출 규모가 가장 큰 영국과 프랑스가 제재에 동참할 것인지는 불확실하다. 영국과 프랑스는 현재 미국에 이어 사우디 무기 수출 2위와 3위를 차지하고 있다.

살만 빈 압둘아지즈 사우디 국왕은 카슈끄지 사건과 관련해 국제 사회의 고립을 막기 위해 필사적인 정상외교를 펼치고 있다. 살만 국왕은 영국, 프랑스, 러시아, 독일 등 각국 정상과 전화 통화를 가졌다.
살만 국왕은 카슈끄지 살해 사건과 관련해 책임 있는 당사자들에 합당한 처벌을 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이와 관련해 영국과 프랑스, 독일 등은 더욱 진상이 명확히 드러나야 한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한편 사우디는 카슈끄지가 우발적으로 살해됐다는 기존 발표를 번복했다. 사우디 검찰은 " "이번 사건과 관련해 터키와 구성한 합동실무조사단을 통해 터키 측에서 받은 정보에 따르면 카슈끄지에게 일어난 일(살해)은 용의자들이 사전 계획해 의도적으로 저질렀다는 정황이 있다"며 "입수된 정보를 근거로 용의자들을 조사 중이며 진상을 규명할 수 있도록 철저히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사우디는 2일 터키 주재 사우디 영사관을 찾은 카슈끄지와 그를 기다렸던 정보요원 사이에 몸싸움이 있었고, 그 과정에서 우발적으로 피살됐다고 주장했다. 사우디는 앞서 카슈끄지가 영사관을 빠져나갔다고 해명했다, 이를 번복한 바 있다. 사우디가 카슈끄지 살해 경위 등을 또다시 번복한 배경은, 터키가 카슈끄지 살해 정황 등을 확인한 증거를 보유한 것이라는 추론이 나오고 있다. 이미 터키 언론들은 카슈끄지 살해 당시 음성자료 등을 터키 정부가 확보한 상태라고 전한 바 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시를 받고 카슈끄지 살해 조사에 나선 지나 해스펠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은 터키를 방문해, 카슈끄지 살해 당시 녹음을 들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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