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토픽스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63% 하락한 1650.72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연중 최저치인 지난 3월 26일(종가기준) 1645.16에 가까운 수치다. 토픽스지수의 연초 대비 하락률은 9.2%로 닛케이225지수의 3.3%를 훨씬 웃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은행 등 시가총액이 큰 종목의 가격변동 때문"이라고 전했다.
특히 최근 중국 위안화 약세와 이탈리아 예산안을 둘러싼 우려,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 등을 우려하는 투자자들의 움직임으로 일본뿐 아니라 홍콩, 대만 등 아시아 각국 증시가 동반급락하는 모습이다. 전날 주요국 주가지수를 끌어올렸던 중국 정부의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도 반짝 반등에 그쳤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날 대만 자취안 지수는 2.0% 하락한 9775.20에 장을 마쳤고, 홍콩 항셍지수도 하락세를 보였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상하이 증시에서 '위안화 약세=주가상승'의 구도가 '위안화 약세=주가하락'의 구도로 바뀌었다"며 "수출에 의한 환차익에 대한 기대보다 무역전쟁으로 인한 수출감소와 자본유출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 신문은 10월 들어 전 세계에서 동반 하락세가 나타나고 있다면서 "기업실적 확대를 바탕으로 한 실적시세의 종말이 시작된 것을 시사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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