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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CJ컵을 글로벌 CJ 위상 높이는 비즈니스 장으로 활용해라"…이재현의 '빅픽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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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6개국 10억가구 중계·4만명 갤러리 운집…CJ만의 스포츠·문화 플랫폼
이재현 회장 "현장 직원 격려, 글로벌 비즈니스 場으로 대회 활용해라"
이르면 이번주에 임원 인사 단행 예정…그레이트 CJ 위한 진용 갖춰라
"더 CJ컵을 글로벌 CJ 위상 높이는 비즈니스 장으로 활용해라"…이재현의 '빅픽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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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총 상금 950만 달러, 4만여명 방문, 2000억원의 경제적 효과.' CJ그룹이 주최하는 국내 유일의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제2회 '더 CJ컵@나인브릿지(더 CJ컵)' 대회가 남긴 성적표다.
22일 CJ에 따르면 지난 18일부터 21일까지 클럽나인브릿지(제주)에서 개최된 더CJ컵은 전 세계 226개국 10억가구에 중계방송됐으며, 총 4만여명이 대회장을 찾았다.

2회째인 이번 대회는 흥행과 경제적 효과에서 대성공을 거뒀다. 클럽 나인브릿지와 제주의 경관, 관련 산업과 문화 등은 전 세계에 홍보됐다. PGA 사무국은 대회의 미디어 노출ㆍ광고 효과를 포함한 경제적 파급 효과가 약 2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CJ가 AC 닐스 컴퍼니를 통해 추산한 첫 대회 경제효과인 1668억원을 훨씬 웃도는 수치다.

나흘간의 대장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열정과 확고한 의지가 뒷받침됐다. 더 CJ컵은 1년 운영비만 200억~300억원으로 추정된다. 한국남자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141억원)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운영비(190억원)를 더한 것과 맞먹는다. 올해 우승 상금은 171만달러(약 19억원)로 KPGAㆍKLPGA 투어 우승 상금 대비 약 10배나 많다.
더 CJ컵 비비고 투썸플레이스 부스.

더 CJ컵 비비고 투썸플레이스 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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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회장이 많은 투자금액을 쏟아부으며 공을 들이는 것은 더 CJ컵을 단순한 골프대회를 넘어 'K라이프스타일'을 즐기는 '스포츠ㆍ문화 플랫폼'으로 만들기 위해서다. 더 CJ컵이 2020년까지 매출 100조원을 달성하겠다는 경영 비전인 '그레이트 CJ'와 2030년까지 3개 이상의 사업에서 세계 1등을 달성하겠다는 '월드베스트 CJ'의 초석이 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실제 이 회장은 이번 대회 기간 내내 제주 현장에 머물며 일정 전반을 챙겼다. 직접 비비고 부스에 방문해 글로벌 마케팅 활동에 대해 보고 받고 현장 직원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특히 그는 CJ의 한식 브랜드인 '비비고' 부스에 오래 머물렀다. 비비고는 대회장 주요 코스 4곳에서 참가자와 방문객들이 대표 메뉴를 맛볼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 회장은 이곳에서 비비고가 곧 내놓을 예정인 '비비콘'을 맛보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비비콘은 김으로 만든 콘에 불고기 비빔밥을 채운 아이스크림 형태의 독특한 제품이다. 그는 "한식 스낵류를 개발해 외국인들도 부담없이 즐길 수 있도록 CJ가 앞장서야 한다"며 "이번에 선보일 비비콘이 바로 이런 종류의 스낵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 회장은 글로벌 기업 경영진도 이번 대회에 직접 초청했다. 최근 인수 절차를 마친 미국 DSC 로지스틱스를 비롯, 현재 인수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미국 쉬완스와 독일 슈넬레케 등 해외 파트너들을 초청해 세계적인 스포츠 이벤트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CJ의 역량에 대해 직접 소개했다.
브룩스 켑카(미국)가 21일 제주 서귀포시 클럽 나인브릿지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더 CJ컵 @ 나인브릿지'대회 우승을 차지한 뒤 이재현 CJ그룹 회장과 우승 트로피를 들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브룩스 켑카(미국)가 21일 제주 서귀포시 클럽 나인브릿지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더 CJ컵 @ 나인브릿지'대회 우승을 차지한 뒤 이재현 CJ그룹 회장과 우승 트로피를 들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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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일년 중 가장 큰 행사인 더 CJ컵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이 회장은 곧바로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그레이트 CJㆍ월드베스트 CJ를 달성하기 위한 진용을 갖추는 작업에 바로 착수하는 것. 인사는 이르면 이번주에 이뤄질 예정이다. 지난해 11월24일에 정기 임원 인사를 발표했던 것을 고려하면 약 한 달 정도 빠르다. 지난해 경영복귀 후 처음으로 단행한 임원 인사에서 '변화'를 선택한 이 회장은 이번에도 '변화'에 중점을 둘 것으로 알려졌다. 경영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과감한 선택이 필요하다는 게 그룹의 의지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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