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일 8언더파 '4타 차 대승', 우들랜드 2위, 파머 10언더파 코스레코드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내가 넘버 1."
4타 차 선두로 출발해 이글 1개와 버디 8개, 보기 2개를 묶었다. 1타 차 선두를 달리던 16번홀(파4) 칩 샷 버디가 하이라이트다. 두번째 샷이 그린 앞 러프에 떨어졌지만 칩 샷한 공이 핀을 맞고 그대로 홀인됐다. 앞 조의 게리 우들랜드(미국)는 반면 17번홀(파3)에서 보기를 범해 순식간에 3타 차가 됐다. 켑카는 그러자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2온 1퍼트' 이글을 터뜨려 우승을 자축했다.
켑카가 바로 지난 6월 두번째 메이저 US오픈과 8월 마지막 메이저 PGA챔피언십을 연거푸 제패해 '올해의 선수'에 오른 선수다. US오픈 2연패는 PGA투어 역사상 커티스 스트레인지(1988∼1989년) 이후 무려 29년, 한 시즌 US오픈과 PGA챔피언십 우승은 2000년 타이거 우즈(미국) 이래 18년 만이다. 통산 5승 가운데 메이저가 3승이라는 게 흥미롭다. 특급매치에 유독 강하다는 이야기다.
디펜딩챔프 저스틴 토머스(미국)는 4타를 줄였지만 공동 36위(5언더파 283타)에 머물렀다. 첫날 1오버파로 주춤하는 등 좀처럼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한국은 김시우(23)가 공동 23위(7언더파 281타)로 선전했다. 기대를 모았던 특급루키 임성재(20)는 공동 41위(4언더파 284타)에 그쳤다. '국내파'는 맹동섭(31)이 공동 41위에 합류해 7명 가운데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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