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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세계철강협회 회장직 무산,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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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준 전 포스코 회장 사임으로 브라질 철강사로 넘어가

포스코, 세계철강협회 회장직 무산,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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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기하영 기자]권오준 전 포스코 회장이 맡을 예정이었던 세계철강협회(WSA) 회장직이 브라질 철강사로 넘어갔다. 권 전 회장이 자진사퇴하면서 회장단 자격을 상실했기 때문이다.
21일 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WSA는 지난 15~18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연례총회에서 브라질 국영 철강사인 게르다우의 안드레 요한피터 회장을 차기 회장으로 선임했다. 피터 회장은 내년 10월 연례총회까지 회장직을 맡게 된다. 게르다우는 조강 생산량 순위 세계 18위 기업이이다. 포스코는 5위다.

WSA는 매년 임기 3년인 회장단을 뽑아 1년차 부회장, 2년차 회장, 3년차 부회장 순으로 돌아가며 직책을 맡겨왔다. 피터 회장은 현재 세계 철강협회장을 맡고 있는 고세이 신도 일본 신닛테쓰스미킨 회장, 지난해 회장이었던 존 페리올라 미국 뉴코어 사장 등과 함께 회장단을 구성한다.

권 전 회장은 지난해 10월 열린 세계철강협회 연례총회에서 회장단에 선임되면서 부회장을 맡았다. 규정대로라면 올해 연례총회에서 WSA 회장을 맡을 예정이었지만 지난 4월 갑자기 포스코 회장직에서 물러나며 무산됐다. 권 전 회장의 뒤를 이어 지난 7월 취임한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회장단 자격을 이어받지 못했다. WSA 회장단은 회사가 아니라 개인 자격으로 선임되기 때문이다.
최 회장은 이번 연례총회에서 WSA 이사에 선임됐다. 이사에 오른 최 회장은 향후 열리는 WSA 총회에서 집행위원으로 선출될 수 있다. 집행위원회는 철강업계의 지속성장·시장개발 등 WSA 주요 사업방향을 결정하는 최고 의사결정기구로서 위원 수는 15명이고 임기는 3년이다. 국내 철강업계에서는 맏형격인 포스코가 세계적인 보호무역주의 풍토에서 WSA 회장단과 집행부 등에 들어가 한국의 발언권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편 포스코는 올해 WSA가 주최하는 '스틸 어워드'에서 디지털 소통과 혁신상 부문에 후보에 올랐지만 수상에는 실패했다. 혁신상은 WSA 회원사 가운데 기술이나 환경 분야에서 가장 혁신적인 업적을 이룬 철강사가 받는 상이다. 포스코는 2012년, 2015년, 2017년에 수상한 바 있다.

1967년 설립된 WSA는 세계 철강업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기구다. 전 세계 철강 생산의 85%를 차지하는 32개국 170개 철강사와 관련 협회, 연구소 등이 회원사다. 올해 총회에서는 전 세계적인 보호무역주의 문제가 집중적으로 다뤄졌으며 기술 및 에너지 효율 등에서 대한 토론도 진행됐다.




기하영 기자 hyki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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