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자원순환센터, 완전지하화로 친환경 재활용시설로 조성...지상(전체면적 1만1535㎡)에는 축구장, 배드민턴장 등 주민편의 체육시설 건립
자체 폐기물 처리 자립도가 34%에 불과, 자체 폐기물처리장이 부족한 은평구는 올 4월 중국의 재활용쓰레기 수입금지 조치로 폐기물처리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
게다가 양주시는 향후 도시 확장시 은평구의 생활폐기물 반입이 불가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뿐 아니라 지난해 9월부터 10개월간 반입이 금지됐고 다시 올 9월부터 55일간 폐기물 반입이 중지되는 등 지속적인 이용이 불확실한 상황이다.
은평구는 ‘쓰레기 대란’을 막고 안정적이고 지속가능한 폐기물 처리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광역재활용처리시설 사업 추진과 함께 주민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소통을 통해 이해를 돕기 위해 다각도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먼저, 지난 12일 구민들에게 구청장 명의의 서한문을 발송, 광역자원순환센터 건립에 힘을 모아 줄 것을 당부했다.
또 구 소식지에도 광역자원순환센터 소개 및 Q&A를 기획특집으로 게재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홍보동영상 및 팸플릿 제작?배포, 주민 간담회 등 적극적인 주민홍보를 하고 있다.
은평구는 그 간 여러 차례 주민과 소통 창구를 마련,지난달 20일 ‘은평광역자원순환센터 백지화 투쟁위원회’(이하 은백투)와 면담을 통해 서로 의견을 교환했다.
또 이달 15일에는 '은백투' 요청으로 구청장과 2차 면담이 계획됐으나 '은백투'의 일방적인 불참으로 면담이 성사되지 못했다.
이와 함께 은평구의회는 17일 쓰레기 적환장을 지하로 옮긴 대표적인 사례로 꼽히는 ‘하남 유니온파크’ 견학을 해 시설의 장단점을 은평광역자원순환센터 설립과 접목할 수 있는 방법을 도출하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아울러, 재활용품에 음식물 쓰레기가 섞여 있으면 냄새로 작업이 곤란하고 재활용품 활용율이 떨어지므로 재활용품의 품질 향상 및 쾌적한 시설관리를 위해 서북3구 주민의 대대적인 ‘재활용품 분리배출 운동’을 추진, 음식물 쓰레기 묻은 재활용품은 세척해서 분리 배출, 오염된 쓰레기의 재활용품 수거 금지 제도화, 공동주택 분리배출 도우미 지정 및 교육 등을 해 서북3구 재활용품 등급 및 재활용 비율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은평광역자원순환센터 건립 사업은 폐기물의 안정적 처리를 위해 꼭 필요한 사업으로 추진과정에서 주민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 주민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 정책에 적극 반영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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