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대마초 합법 판매 시작한 캐나다…시장 급성장 계기되나(종합)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원본보기 아이콘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캐나다가 17일부터 기호용(여가용) 대마초(마리화나)를 합법화하면서 세계 최대 대마초 시장이 됐다. 캐나다는 우루과이에 이어 전 세계에서 의료용으로 제한하지 않은 대마초 규제를 푼 두번째 국가가 됐다. 이번 합법화로 전 세계 대마초 관련 시장이 급성장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AP통신 등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이번 조치로 캐나다인은 주에서 승인한 웹사이트나 개인 소매업체를 통해 마리화나를 구매할 수 있으며 우편을 통해 집으로 배송받을 수도 있다. 캐나다 정부는 최대 30g의 대마초 소지에 대해서는 법적으로 처벌하지 않는다. 캐나다 내 승인된 장소에서 대마식물과 씨앗 건조잎 구입이 가능하고 대마초가 함유된 식음료 생산도 가능하다. 또 마리화나 재배 농가를 한 자금 대출과 투자도 제한이 없어진다.

AP는 대마초 합법화로 이날 최소 111개의 합법 대마초 상점이 전국적으로 문을 열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이미 판매가 허가된 17일 자정을 기점으로 30년간 불법 대마초 판매업자였던 톰 클라크는 남동부 뉴펀들랜드주 포르투갈만 인근에 상점 문을 열고 첫 대마초 판매를 시작했다. 첫 구매자는 그의 아버지였으며 50~100명이 상점 밖에 모여 그를 응원했다.

AP는 뉴펀들랜드 상점에서 첫 판매를 시작으로 캐나다가 합법적인 최대 대마초 시장이 있는 국가가 됐다고 평가했다. 캐나다에서 합법적으로 대마초를 처음 구매한 이안 파워는 구매한 대마초를 사용하지 않고 프레임에 담아 벽에 담아높을 것이라고 밝혔다.
뉴펀들랜드주 곳곳에는 수백만명의 인파가 줄을 섰으며 거리 곳곳에서는 축제 분위기가 있었고 오토바이 경적 소리도 곳곳에서 들렸다고 AP는 대마초 판매 합법화 시작 분위기를 전했다. 다만 캐나다에서 인구 밀도가 가장 높은 토론토가 있는 온타리오주에는 대마초 상점이 내년 봄까지 문을 열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캐나다가 100년에 걸친 금지 조치를 푼 것은 쥐스탱 트뤼도 총리가 약속한 사회적 변화의 일환이다. 트뤼도 총리는 지난 2015년 선거에 출마하면서 암시장에서 거래되는 대마초를 양성화하는 대신 규제를 만들고 주장, 관련 계획을 수립해 추진해왔다. 캐나다 정부는 이에 따라 세수 확대 및 미성년자의 대마초 흡연 관련 범죄를 막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캐나다 연방 정부의 계획에 따라 각 주 정부는 연방 정부가 정한 큰 틀 내에서 대마초 구입 최소 연령 등 자체적인 규제 방안을 마련했다. 남서부 알버타주와 동부 퀘벡주는 18세로 규정했으며 다른 지역은 19세로 정했다고 AP는 보도했다. 미성년자에게 대마초를 판매할 경우 최대 14년의 징역형이 선고될 수 있다.

이같은 캐나다의 대마초 합법화 움직임은 다른 국가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독일과 호주 등 주요국들은 최근 몇년새 의료목적의 대마를 합법화하고 있으며 미국의 경우에도 일부 주에서 의료용 대마를 합법화했다. 미국 내에서는 전세계적인 대마초 시장 합법화 추세에 맞춰 캐나다에 관련 경제적 기회를 뺏기면 안된다고 주장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대마초 시장 규모는 지난해 95억달러(약10조6000억원)에서 2022년 320억 달러(36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는 외신 보도도 나온 적 있다. 이에 따라 코카콜라와 조니워커 위스키로 잘 알려진 주류업체 디아지오 등도 대마초 관련 분야에서 투자 기회를 옅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하이브-민희진 갈등에도…'컴백' 뉴진스 새 앨범 재킷 공개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국내이슈

  • 때리고 던지고 휘두르고…난민 12명 뉴욕 한복판서 집단 난투극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해외이슈

  • [포토] '벌써 여름?'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포토PICK

  • 신형 GV70 내달 출시…부분변경 디자인 공개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