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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히엘딘 세계은행 수석부총재 "北가입 지원 가능성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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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히엘딘 세계은행 수석부총재 "北가입 지원 가능성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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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효진 기자] 마흐무드 모히엘딘 세계은행(WB) 수석부총재(사진)는 17일 북한의 향후 가입 전망 등과 관련해 "완전한 회원국이 되기 전이라도 (가입을 위해) 어느정도 선까지는 지원할 가능성이 있다"는 생각을 밝혔다.
모히엘딘 수석부총재는 이날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서울 호텔에서 한국생산성본부 주최로 열린 '2018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JSI) 컨퍼런스'에 참석하기 직전 기자들을 만나 '여건이 마련되고, 적절한 시기가 도래하는 경우'를 전제로 이렇게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달 미국 뉴욕을 방문해 외교 관련 단체들을 만난 자리에서 "북한 측에서도 국제통화기금(IMF)이나 세계은행이라든지 여러 국제기구에 가입함으로써 개방적인 개혁으로 나설 뜻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김동연 경제부총리는 지난 13일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주요20개국(G20) 재무장관ㆍ중앙은행총재 회의에서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 김용 WB 총재 등을 만나 북한의 개혁개방에 적극적인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모히엘딘 수석부총재는 "첫 전제조건은 (북한이) 국제사회의 기대에 부응하는 평화와 번영의 수준으로 (올라오도록) 이끄는 것"이라면서 "원칙적으로 WB의 회원국이 늘어나는 것에 대해 환영하는 것이 (내부)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WB에 가입하려면 IMF 가입이 전제돼야 한다. 모히엘딘 수석부총재는 "WB와 IMF에 대한 가입 과정과 절차를 맞추는 공동위원회가 있다"면서 "일단은 그 과정을 따라야 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어 "회원국이 되려는 나라가 요건을 충족하도록 행정절차상으로 지원한 경험을 바탕으로 드리는 원칙적인 말씀"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나 한국, 미국 안팎의 정치적 상황에 대해선 언급하기가 어렵다"면서 "(정치적 상황과는 별개로) 이 같은 과정이 있다는 걸 말씀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모히엘딘 수석부총재는 "(가능성에 대해선) 어떻게 보면 한국에 있는 분들이 가장 잘 감지할 수 있지 않겠느냐"고도 했다.

한편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한 비즈니스 모델-Social Value Integration in Business Models' 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컨퍼런스에는 국내 50여 대기업 및 해외 기관 등에서 총 500여 명이 참석했다.

노규성 한국생산성본부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우리 기업들의 사회적 책임 이행 수준이 지난 10년 간 크게 향상되어 왔으나, 기업의 역할에 대한 다양한 사회적 요구에 더욱 주목해야 할 때"라면서 "사회적 가치와 경제적 이익을 함께 추구하는 비즈니스 모델에 주목하고, 국제기관, 투자자 측면의 제도적 변화와 4차 산업혁명과 같은 기술혁신에 적극 대응함으로써 지속가능한 미래 청사진을 그려가야 한다"고 말했다.

참가자들은 이번 컨퍼런스에서 유엔(UN)의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지원 플랫폼을 강화하는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2015년 유엔에서 회원국들간의 합의를 통해 SDGs가 채택된 이후 경제ㆍ사회ㆍ환경 문제를 비롯한 세계 공동 이슈를 해결하기 위한 국제 사회의 공조가 이어지고 있다.

모히엘딘 수석부총재는 SDGs 참여가 민간 기업들의 새로운 성장 동력임을 강조하며 "농업, 에너지, 도시화, 보건 등 주요 이슈 관련 사업 기회가 크게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약 12조 달러(연간)의 경제적 가치와 3억 8000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파울라 펠라에즈 유엔 개발계획 비즈니스콜투액션(The Business Call to Action) 대표는 "민간 부문이 개발도상국 일자리의 90%, GDP의 60%라는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기업의 참여 없이 SDGs 달성은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김효진 기자 hjn252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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