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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즈파오, 기아차 中판매 살렸다…올해 목표치 조기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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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무역전쟁 후폭풍에 바닥친 기아차 中판매 9월 회복
지난 4월 출시 신형 츠파오 6개월만에 5만대 판매 육박
바이두·알리페이 등 中현지 IT 플랫폼 연계 커넥티비티 기술 구현

신형 즈파오, 기아차 中판매 살렸다…올해 목표치 조기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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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우수연 기자] 중국시장에서 '신형 즈파오(스포티지)'가 기아차의 판매 반등을 이끌고 있다. 즈파오는 중국 현지 IT 플랫폼을 접목한 커넥티비티 기술이 중국 2030 수요자들을 끌어들이고 있다는 평가다.

17일 기아차에 따르면 출시 이후 6개월동안 신형 즈파오는 중국 현지에서 4만9143대가 팔렸다. 이는 기아차가 세운 올해 판매목표 4만8000대를 반년만에 뛰어넘는 실적으로 6개월 기준 목표로는 200%를 달성한 수치다.

종전 즈파오 역시 지난 2007년 출시 이후 중국 시장에서 월 평균 3000대, 누적 90만대 이상 팔린 인기를 끌었다. 신형 즈파오는 출시된 4월부터 5000대를 찍고 9월에는 9699대 판매로 그야말로 돌풍을 이끌고있다.
신형 즈파오가 기아차의 중국 판매 반등을 이끌 수 있었던 비결은 현지 IT 플랫폼과 수출 차량을 접목하는 발상의 전환에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신형 즈파오의 주요 타겟층은 신기술에 관심이 높은 2030소비자들로, 이들을 공략하기 위해 기아차는 신형 모델에 중국 최대 ICT 기업인 바이두와 공동개발한 커넥티비티 시스템을 탑재했다.

기아차 중국 현지법인 관계자는 "중국은 QR코드 결제시스템이 가장 널리 확산된 나라로 손꼽힐 정도로 신기술 적용에 가장 민감한 나라"라며 "신형 즈파오는 중국 현지 IT 플랫폼과 연계하는 커넥티비티 기술로 젊은 소비자들에게 인정받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신형 즈파오 운전자는 바이두 맵오토를 활용해 음성인식으로 실시간 교통정보를 검색할 수 있고, 알리페이를 통해 차 안에서 직접 온라인 결제를 할 수도 있다. 젊은 소비층을 공략하기 위해 중국 최대 규모 동영상 스트리밍 사이트 '아이치이(愛奇藝)'의 예능프로그램과 제휴하고 SNS 마케팅을 강화한 것도 소비 심리를 자극했다.
기아차 중국 전략형 SUV 신형 즈파오(스포티지)/ 사진=기아차

기아차 중국 전략형 SUV 신형 즈파오(스포티지)/ 사진=기아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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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일부 딜러들과의 분쟁으로 몸살을 앓았던 기아차의 중국 딜러망도 점차 안정화를 찾아가고 있다. 지난해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ㆍ사드) 이슈로 판매량이 급감하자 일부 딜러들이 기아차 중국본사에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등 판매 네트워크가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다.

중국 현지에 따르면 현재까지 실제로 진행된 손해배상 건은 없으며, 판매가 부진했던 일부 딜러들은 자원 퇴출된 것으로 전해졌다. 판매 부진 딜러의 퇴출로 기아차 중국 현지 전체 딜러 수는 감소하고 있으나 판매우수 딜러들의 숫자는 오히려 늘어나고 있다는 전언이다.

차량 판매와 부품 공급, A/S 서비스까지 지원하는 종합판매딜러를 기준으로 기아차의 중국 현지 딜러 수는 2016년 600여명에서 2017년에는 560여명까지 줄어들었다. 올해 9월 기준으로는 520여명의 딜러들이 활동중이다. 기아차 현지법인 관계자는 "판매 부진 딜러들 뿐만아니라 전체 딜러들을 대상으로 소통을 강화하고, 경영개선 지원을 통해 공동의 이익을 추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노력에 힘입어 기아차의 올해 9월 중국 판매실적은 3만1050대로 전월대비 55% 증가했다. 전년동기대비로는 28% 줄며 여전히 감소세를 기록중이지만, 기아차는 지난 7월 1만9000대 수준까지 떨어졌던 판매가 다시 월평균 수준(3만대)으로 회복했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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