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기업공개(IPO)를 추진 중인 미국 차량 공유업체 우버의 기업가치가 1200억 달러(약 135조원)로 평가됐다고 1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내년 하반기로 계획했던 IPO 일정은 내년 초로 앞당겨질 것으로 전망된다.
우버의 기업가치인 1200억 달러는 미국 자동차 제조업체 제너럴모터스와 포드모터스, 피아트크라이슬러를 합친 금액(1122억 달러)보다도 많다고 WSJ은 설명했다. 우버는 지난 8월 도요타자동차로부터 자금을 조달할 당시 기업가치가 760억 달러로 책정된 바 있다. WSJ은 "우버 IPO는 월가와 실리콘밸리의 가장 뜨거운 이슈이자 기대되는 소재가 될 것"라고 전했다.
IPO 시점은 내년 초가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소식통을 인용해 향후 6개월 내 진행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당초 다라 코스로샤히 우버 최고경영자(CEO)는 우버의 IPO 목표 시기를 내년 하반기로 제시해왔다. 내년 3~4월 경에는 우버의 경쟁업체인 리프트(Lyft)도 IPO를 추진할 가능성이 있어 비슷한 시기에 두 회사가 상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WSJ은 우버가 계획한 기간 내에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가 구상한 기업가치대로 IPO를 할 수 있을지 알 수 없다고 전했다. 올해는 IPO시장이 기술 기업 등에 우호적이었지만 우버의 IPO 시점에는 어떻게 될 지 예상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모건스탠리 제안서에 따르면 우버는 지난해 77억80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렸으며 올해는 100억~110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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