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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프랑스 총리에 "EU의 철강 세이프가드에서 한국산 제외" 요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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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를 국빈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오후 에두아르 필리프 총리와 오찬 회담을 위해 파리 시내 총리 공관에 도착한 뒤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프랑스를 국빈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오후 에두아르 필리프 총리와 오찬 회담을 위해 파리 시내 총리 공관에 도착한 뒤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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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아시아경제 황진영 기자] 프랑스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6일(현지 시간) 에두아르 필립 프랑스 총리를 만나 유럽연합(EU)이 철강 제품에 취한 긴급수입제한(세이프가드) 잠정 조치에서 한국산 제품을 제외해 줄 것을 요구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파리 시내 프랑스 총리 공관에서 가진 필립 총리와의 오찬 회담에서 EU의 철강 제품 세이프 가드를 언급하면서 "보호주의가 또 다른 보호주의를 낳고 이것이 또 보호주의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만들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고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이 전했다.
EU는 미국의 철강 232조 조치로 인해 세계 각 국의 기존 대미 철강 수출 물량이 EU로 전환될 것을 우려, 올해 초 총 28개 품목 철강재에 대해 세이프가드 조사를 개시했다.

지난 3년 평균 수입량을 기준으로 품목별 쿼터 부과 후, 초과분에 25% 관세를 부과하는 방식의 잠정 조치를 지난 7월부터 시행 중이다.

지난해 우리나라는 EU에 약 330만톤의 철강을 수출해 우리의 제 4위(10.4% 비중) 철강 수출 대상 경제 단위이다.
문 대통령은 또 양국간 인적 교류와 관련 최근 한·불간 항공수요가 지속 증가하고 있는 점을 언급하면서 양국 항공사의 운항 횟수 증대를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을 제안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은 아시아 최초로 프랑스산 에어버스 항공기를 도입했고 지금 124대가 운행되고 있다"며 "항공사의 운항횟수 증가가 필요하며, 이를 위한 항공회담이 구체적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총리의 각별한 지원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10월 현재 인천-파리간 직항노선은 대한항공 8회, 아시아나 5회, 에어프랑스 10회 등 총 23회(주간 기준) 운항 중이다.

문 대통령은 최근 양국 교역에서 우리나라의 적자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자동차와 반도체, 화장품 등 한국산 제품을 더 많이 수입해 호혜적 교역이 이뤄지길 희망한다는 뜻도 전달했다.

문 대통령은 "프랑스는 수소산업에 강점이 있고, 한국은 수소차량 생산에 장점이 있는 만큼 한국의 수소차량은 프랑스로, 프랑스의 수소산업은 한국으로 진출시키자"고 제안하기도 했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양국 간 문화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2011년 이루어진 외규장각 의궤 반환은 양국 문화 협력의 모범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필립 총리는 문 대통령에게 "마크롱 대통령도 언급했지만 소고기와 농업 분야는 프랑스에 있어 굉장히 중요하며 프랑스산 소고기에 대한 개방 절차가 빠르게 진행되길 바란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파리=황진영 기자 yo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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