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서울 서초구 서초우성1차아파트를 재건축하는 '래미안리더스원'이 분양 보증서를 발급 받고 분양 초읽기에 나섰다. 분양가는 3.3㎡당 4400만원대. 높은 가격이지만 주변 시세보다 저렴하다는 이유에서 '강남 로또 아파트'로 불릴 전망이다.
HUG는 현재 강남을 비롯한 서울·과천 등을 고분양가 관리지역으로 정하고 인근 지역에서 1년 전 분양된 아파트의 분양가를 넘지 못하도록 분양가를 제한하고 있다. 다만 인근에서 1년 전에 분양된 아파트가 없는 경우엔 직전 분양가의 최대 110%까지 인상을 허용한다. 분양가 협의 등으로 분양이 지연돼온 래미안리더스원은 이달 말 모델하우스를 공개하는 등 본격적인 분양 일정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서초구에서 직전에 분양된 아파트는 지난해 9월 3.3㎡당 평균 4250만원에 분양된 신반포센트럴자이다. 그러나 분양 시기가 1년이 넘으면서 신반포센트럴자이에 비해서는 분양가가 다소 높아졌다.
이에 따라 래미안 리더스원엔 기존 청약제도가 적용돼 중대형 물량의 절반인 추첨제 물량에 1주택자 역시 제한 없이 경쟁하게 됐다. 업계는 법 개정 전 '막차'를 타려는 1주택자 청약수요가 대거 몰릴 것으로 봤다.
분양가는 높은 수준에서 책정됐지만 인근 시세 대비로는 저렴해 '로또 아파트'가 될 전망이다. 인근 서초동 래미안서초에스티지S의 전용 84㎡의 시세가 현재 3.3㎡ 5400만원을 넘는다. 반포동 일대는 한강 변을 제외하고도 3.3㎡당 6000만 원에 달해 수억원의 시세차익이 가능하다는 예상이 나온다.
래미안 리더스원은 총 1317가구 규모로 이 중 전용면적 59~238㎡ 232가구가 일반분양 물량된다. 전용 114∼238㎡ 중대형 물량은 50%를 가점제, 50%를 추첨제로 공급한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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