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수소차 수출기반 마련…국빈방문 계기로 한불기업 교류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프랑스 국빈 방문을 계기로 현대차의 수소차 수출 확대 기반이 마련되는 등 한불 양국의 비즈니스 협력·교류 활동이 활발하게 이뤄졌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6일 비즈니스 리더스 서밋을 계기로 산업계에서 기관·민간 총 5건의 양해각서(MOU)가 체결됐다고 밝혔다.
현대차와 에어리퀴드/엔지간 MOU는 수소충전소 운영관련 비즈니스 모델을 공동 개발하는 것으로, 현대차가 프랑스 내 수소 인프라 구축을 통해 향후 수소차 수출을 확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한불상의와 코스메틱발레간 양국 화장품업체 상호진출 협력에 대한 MOU도 체결됐다.

또 LG전자와 레비시스 간에 베트남 시장 공동진출 및 에너지저장장치의 효율성 향상을 위한 MOU가 마련됐고, 동성화인텍과 지티티 사이에는 LNG선박의 연료탱크 기술협력 MOU가 체결됐다. 한국무역협회와 프랑스산업연맹은 한불재계회의 설립 MOU를 체결, 양국을 대표하는 경제단체간의 지속적인 경제협력을 위한 기반이 조성됐다.

성윤모 산업통상부 장관은 이날 프랑스 파리에서 한국무역협회가 주최한 '경제사절단 조찬 간담회'에 참석, 우리 기업의 프랑스 진출 및 한·프랑스 경제협력에 관한 애로사항 등을 청취했다.

성 장관은 "한-프랑스간 교역이 양국의 경제규모에 비해 아직 87억 달러(2017년 기준)에 불과하다"며 "향후 양국간 교역 증대의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그는 현지 시장정보 및 해외 진출지원사업, 해외 연구개발(R&D) 파트너 매칭 프로그램 등을 안내하고 "앞으로도 중소기업의 수출확대를 위해 가일층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