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축구 국가대표 장학영(37)이 현직 프로축구 선수에게 승부 조작을 제안한 혐의로 구속됐다.
지난달 21일 장학영은 부산의 한 호텔에서 K리그2 아산무궁화 소속 이한샘에게 승부조작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장학영은 이한샘에 “22일 부산과의 경기에서 전반 25~30분께 반칙해 퇴장을 당해라”고 요구하면서 5000만원을 건네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한샘은 승부조작 제안을 거절한 뒤 경찰과 구단에 신고했다. 이한샘의 신고로 다음날 오전 1시께 장학영은 호텔에서 긴급체포 됐다.
한편 장학영은 연습생 출신 국가대표로 이름을 알리며 ‘연습생 신화’로 불리기도 했다. 지난 2004년 성남FC의 전신인 성남일화에 입단해 2010년까지 출장했으며, 지난 2006년에는 한국과 아랍에미리트(UAE)의 친선 경기 국가대표로 발탁돼 경기에 나서기도 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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